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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IOC의 키트 맥코넬 경기국장이 "IOC는 출전선수 1만1000명 중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57%의 내년 도쿄올림픽 본선 출전을 그대로 인정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한 후 "대회 명칭을 2020 도쿄올림픽으로 그대로 유지하는 만큼 이에 준해 남자축구의 경우 만 23세, 1997년생 선수의 출전이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을 전한데 이어, FIFA 역시 실무그룹 회의를 통해 "도쿄올림픽의 원래 출전 자격이었던 1997년 1월1일 이후 태어난 선수와 3명의 추가 선수를 유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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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는 1997년생, 개인의 노력이 절실하다. 지난 AFC U-23 챔피언십 당시 김학범호는 '에이스 부재'라는 약점이 있었지만, 모든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수준 높은 경기를 선보였다. 그 배경에는 프로축구연맹이 야심차게 실시한 22세 이하 의무 출전룰이 있었다. 이 룰의 존재로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최소 한 자리는 보장 받은 셈이었다. 김학범호의 젊은 호랑이들은 과거 '무늬만 프로'에서 벗어나, 경기를 소화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어린 나이에도 100경기 가까이 소화한 이들은 탁월한 경기 운영으로 어떻게든 결과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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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쟁에서 승리하지 못하는 선수가 늘어날 경우, 김학범호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게 된다. 과거 올림픽대표팀은 선수들의 실전 부족에 따른 경기 감각 부재로 고생했다. 오죽하면 올림픽대표팀을 지휘했던 모든 감독들이 "어떻게서든 경기를 뛰어라"는 말을 반복했을까. 적어도 이 고민에서 자유로웠던 김학범호는 올림픽 1년 연기로 인해, 과거 대표팀이 했던 같은 고민에 놓일 수 있게 됐다. 최고의 재능으로 바이에른 뮌헨까지 진출했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U-23 챔피언십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인 정우영(바이에른 뮌헨2)이 이를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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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