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개팀 주장들이 부자 구단주들에 대해 분노를 드러냈다.
데일리 미러는 6일자 신문을 통해 EPL 20개팀 주장들간의 화상회의 소식을 전했다. 여기에서 주장들은 자신들의 연봉 30% 삭감분이 하부리그나 NHS(국가보건서비스)에 쓰였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영국 전역에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대단하다. EPL은 무기한 연기를 결의했다. 동시에 재정 위기에 몰린 구단들은 선수 연봉의 30%를 조건부 삭감하거나 지급 연기하는 방안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선수들은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선수는 "역겨운 방침"이라며 적의를 드러내기도 했다. 문제는 구단주들이다. EPL 20개팀 구단주들은 대부분 억만장자들이다. 맨시티 구단주인 세이크 만수르의 재산은 34조 7530억원에 달한다. 가장 재산이 적은 노리치시티의 구단주인 델리아 스미스와 마이클 윈 존스는 347억원의 재산을 가지고 있다.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의 경우, 조 루이스 구단주가 5조 8929억원의 재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토트넘은 선수를 제외한 일반 직원들의 임금을 20% 삭감하며 빈축을 사기도 했다. 3조 1731억원의 재산을 가진 존 헨리 구단주가 소유한 리버풀 역시 일부 직원들을 일시 해고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리버풀은 이들 직원의 임금은 100% 지급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실상은 달랐다. 해고 직원들의 급여 중 20%만 구단이 내고 나머지 80%는 정부 실업급여로 충당하는 방식이었다. 역시 비난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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