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20년 전 연예계 최초로 커밍아웃해 화제가 된 홍석천. 이날 그는 전성기 때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해 고백한 이유를 묻자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게 사는 게 내 인생에 굉장히 중요한 거였는데 내가 숨기고 살다 보니까 누굴 사랑하면서 살 수가 없는 입장이었다"며 "그래서 3년 된 연인과 이별 후에 이렇게 살다가 누구와도 진실되게 사랑할 수 없겠다 싶어서 나란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떳떳하게 고백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야지 날 이해해주는 사람과 당당하게 사랑할 수 있겠다 싶어서 커밍아웃했다"고 털어놨다.
Advertisement
사춘기 시절부터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해 깊이 고민했다는 홍석천은 "기도도 많이 하고 부정하기도 했다. 날 가장 괴롭혔던 건 '난 잘못 태어난 게 아닐까. 난 이 세상에 용납되지 않는 존재인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외로웠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Advertisement
홍석천은 커밍아웃 당시 부모님의 반응에 대해 "농약 먹고 죽자고 했을 정도였다"며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지금은 이해하시지만 아직도 기도하신다"고 덧붙였다.
Advertisement
홍석천은 요즘 고민을 묻자 "내가 인생을 너무 치열하게 살았다. 쉬지도 않고 계속 달리기만 했다. 근데 나이가 50이 넘고 '내가 이제 여유를 찾아야 하나?'라는 고민이 생겼다. 그래서 잠깐 쉬고 있는데 어떻게 쉬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김동규는 "이혼을 할 때 두 가지가 있는 거 같다. 상대방이 싫어져서 이혼하는 게 있고, 결혼이라는 생활 자체가 안 맞아서 이혼하는 경우가 있는 거 같은데 난 후자인 거 같다"고 말했다. 결혼한 지 약 6년 만에 이혼했다는 그는 "결혼 생활 자체가 힘들었던 거 같다. 결혼해서도 1년 중 11개월을 나가서 살았다. 집만 밀라노고 세계 전역으로 공연하러 다니다 보니까 집은 옷만 갈아입는 곳이었다"고 털어놨다.
자신과 가족을 위해 치열하게 일했지만, 결국 이혼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그는 자신의 재산과 양육권을 아내에게 모두 양도하고 옷 가방 두 개만 들고 한국으로 돌아왔다는 것. 그는 "어머니 밥을 먹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쏟아졌다. 입고 있던 바지가 다 젖을 정도로 울었다"며 "20년을 노력해 최고의 자리에 올랐지만, 그게 성공이 아니었던 거다"라고 말했다.
김동규는 하나뿐인 아들을 못 본 지 19년째라며 아들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그는 "아들이 7살 때 마지막으로 봤다. 연락이 안 된다"며 "아들이 커가는 모습을 지켜보지 못했기 때문에 못 알아볼 거 같다"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아빠를 무척 좋아했던 7살 아들의 모습을 그리워하는 김동규에게 김수미는 "어린 아들이 혼란을 느낄까 염려해 그랬을 것"이라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 밖에도 김동규는 제일 친한 사람한테 사기를 당했던 일도 고백했다. 사기 피해 금액이 무려 104억 원이라는 그는 "이자를 아직도 갚고 있다. 내 돈만 들어간 게 아니라서 그렇다. 큰돈을 벌 것 같은 환상에 젖어서 그 돈의 가치도 와닿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기 피해를 듣고 매니저가 한 말이 있다. '그건 목숨값입니다' 하더라. 갑자기 위로가 됐다. 훌훌 털고 일어나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