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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방송한 MBC '라디오스타'는 지난주에 이어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가 출연하는 '오늘은 미스터트롯' 특집으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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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은 연애와 결혼에 대해 "연애도 하고 싶다. 사귀면 3년 정도 열애하고 결혼 전에 3개월 정도 동거하고 싶다"며 "전 한번 살면 쭉 길게 잘 살고 싶기 때문에 동거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옆에 재혼한 김국진을 의식한 듯 사과해 웃음을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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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은 방송 이미지가 짜여진 콘셉트라는 의혹에 "연령대가 높은 팬들을 위해 겸손한 느낌으로 다가간 것"이라며 "그래서 제가 자연스럽게 '노잼'이 된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임영웅을 닮은 팬들의 행동도 집어냈다. 그는 "공연장에서도 풍선을 살랑살랑 흔들고 플래카드도 점잖게 들고 있다"며 "최근 팬들이 코로나19 기부 행렬에 동참해 너무 기뻤다"고 팬 사랑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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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호는 자신의 연관 검색어로 결혼과 유부남이 뜨는 것에 대해 "'미스터트롯'하면서 더 그랬다. 더군다나 동원이와 파트너를 하면서 더 그런 검색어가 많았다"며 "'미스터트롯' 끝나고 나니까 결혼에 대한 마음이 생겨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영탁은 "실제로 동원이 아버지보다 나이가 많으시다"고 저격해 웃음을 안겼다.
장민호는 바지 지퍼 사고 때문에 지금도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과거 큰 무대에 올라 행사곡을 다 부르고 내려왔는데 팬이 달려와 지퍼가 열렸다고 말해줬다"며 "지금도 트라우마가 남아 있는지 저도 모르게 무대 위에서 자꾸 바지 지퍼를 확인하는 버릇이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고생길을 겪고 트로트 가수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4인방. 과거 이야기가 빠질 수 없다.
영탁은 "어릴때 꿈이 없던 시절에 바다에서 포장마차를 열었는데 망하기 직전에 옆에 노래방 기계를 셋팅해놓고 트로트 노래를 불러 사람들이 몰렸다. 대학 등록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효신, SG워너비, 슈퍼주니어 등의 가이드 보컬도 했다. 살짝 모창을 섞어서 불렀다. 유명 애니메이션 OST도 불렀다. '보노보노' 엔딩곡과 '유희왕' 유희왕 주제가도 불렀다"고 말했다. 생활이 잠시 나아진 건 겸임교수 시절. 영탁은 "겸임교수로 2년 정도 하면서 생활이 나아졌다. 가이드 디렉팅 하면서 노래학원 강사도 병행했다. 가수할 때보다 수입이 좋았다. 월세 못내고 물 사먹을 돈도 없었는데 돈을 좀 버니까 살겠더라. 가수 안하려고 했다. 대학원도 한 이유는 학위가 있으면 좋지 않나 생각해서 그때 '히든싱어' 출연하면서 노래에 대한 열정이 올라왔다"고 말했다.
지금의 7번째 소속사를 만나면서 트로트를 제안하면 하겠다고 생각했는데 트로트를 제안 받았다는 것. 영탁은 "트로트 할 때 진짜 제 모습이 나오더라. 전 유쾌한 사람인데 발라드하면 울고 있어야 했다. 웃으면서 트로트 하니까 관상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장민호는 "계속 앨범이 망해서 완전히 가수를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했다. 후배들은 앨범 내고 한달 후면 전국민이 다 아는 가수가 되어 있는데 나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IMF 끝나고 힘들 때 스튜어드가 되고 싶었다. 중국어를 조금 할 수 있어서 아랍 항공사 준비를 하다가 현재 트로트 소속사에서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야생남 콘셉트의 첫번째 앨범 '사랑해 누나'가 폭망했다고. 장민호는 "트로트 장벽이 그렇게 높을지 몰랐다. 한 어머님 팬이 '어머님들은 집에 없는 걸 원한다'며 콘셉트를 바꿔보라고 했다. 그때부터 2:8로 머리 바꾸고 깔끔하게 수트를 입었다. 그때부터 팬들이 늘기 시작했다. 지금도 제 팬이시고 저의 은인이시다"라고 말했다.
수영강사 시절도 회상했다. 장민호는 "20대 초반을 노래만 하다 보니까 아무것도 할 줄 몰랐다. 수영강사를 하게 됐다. 가수 그만두고 바로 이력서를 냈는데 채용이 됐다. 저녁 직장인 반을 가르치고 있는데 오전반 VIP반 어머님들이 '아이돌 출신 강사가 왔다는데 우리도 보고 싶다'고 컴플레인을 거셨다고 했다. 오전반으로 옮겨서 2년 일하고 있다가 다른 수영장에서 스카웃 제의가 들어와서 옮기기도 했다. 그때 어머님들과의 소통 능력이 생긴것 같다"고 말했다.
이찬원은 어릴 때부터 반장, 회장, 전교 부회장을 꾸준히 해왔던 과거를 전하면서 트로트신동인 만큼 수천곡의 트로트곡을 알고 있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음악을 듣고 제대로 맞춘 곡이 없어 허당미로 웃음을 안겼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