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오타니 쇼헤이가 '이도류' 열풍을 불러 일으킨 가운데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베테랑 외야수 가메이 요시유키(38)가 갑자기 불펜 피칭을 해 놀래켰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들은 12일 일제히 가메이의 불펜 피칭 소식을 전했다. 외야수인 가메이가 불펜에 들러 마운드에서 32개의 공을 뿌렸다는 것. 직구만 던진게 아니라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까지 가미했다. 예쁜 투구폼으로 던졌다는 평가.
사실 가메이는 고등학교 때 팀의 에이스였다고. 2000년 고시엔 대회에서 최고 145㎞의 빠른 공으로 본선에서 활약했으나 대학 진학 후 야수로 전향해 프로에서 외야수로 활약했다.
훈련 때도 배팅케이지에서 타자들에게 공을 던져주기도 하면서 투수와 같은 역할을 했었다고.
"나는 이도류니까. 언제든 시즌에 들어갈 수 있다"며 농담을 던진 가메이가 불펜에서 공을 던진 것은 어깨 훈련의 하나였던 듯. 야수로서도 송구가 중요하기 때문에 피칭을 통해 어깨 상태를 끌어올린 것. 가메이는 불펜 피칭이 끝난 뒤 다시 야수로 돌아가 배팅케이지로 가서 타격 훈련을 했다.
아무리 투수출신이라고 해도 야수로 돌아선 뒤에도 불펜에서 공을 뿌리는 것은 이례적인 일.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서 재미로 보는 것이 좋을 듯.
가메이는 2005년 요미우리에 입단해 지금까지 뛰고 있는 외야수. 지난해 타율 2할8푼4리, 13홈런, 55타점을 기록했고, 통산 타율 2할5푼9리, 96홈런, 428타점을 올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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