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거의 2년 동안 대화하지 않았다."
프랑스 축구 전설 윌리 사뇰이 지네딘 지단의 '박치기 사건' 그 후를 공개했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11일(한국시각) '사뇰은 지단 감독과 2년 동안 대화하지 않은 사실을 전했다. 2006년 독일월드컵 결승전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상황은 이렇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2006년 독일월드컵 결승에서 격돌했다. 경기는 팽팽했다. 프랑스가 지단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앞서가자 이탈리아가 마르코 마테라치의 골로 균형을 맞췄다. 두 팀은 전후반 90분 동안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문제는 연장전에서 발생했다. 지단이 레드 카드를 받고 퇴장을 당한 것. 지단은 마테라치의 움직임에 화를 참지 못하고 상대를 밀어 위기를 자초했다. 이른바 지단의 '박치기 사건'. 수적 열세에 놓인 프랑스는 힘을 잃었다. 프랑스는 승부차기 접전 끝에 이탈리아에 고개를 숙였다.
사뇰은 "경기 뒤 라커룸에 들어갔다. 지단이 우리에게 사과했다. 하지만 나는 지단의 사과를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그럴 기분도 아니었다. 이탈리아에 패한 뒤 10분 동안 담배 250개를 피웠다. 나와 지단은 거의 2년 동안 말을 하지 않았다"며 웃었다.
그렇다면 두 사람은 어떻게 화해했을까. 사뇰은 "유로2008 뒤 결혼을 했다. 그때 아내가 지단을 초대하자고 제안했다. 아내의 뜻에 따라 지단에게 전화를 했고, 그가 결혼식에 왔다"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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