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플로리다 멀다는 생각이 배부른 생각이었다."
SK 와이번스 필승조 정영일은 올해 미국으로 가지 못했다. 경미한 허리 통증으로 인해 굳이 장거리 비행을 하지 않고 한국에서만 훈련을 하기로 결정을 했던 것. 첫 국내 전지훈련에서 얻은 것은 날씨의 고마움이었다.
정영일은 현재까지의 몸상태에 대해 만족감을 표하면서도 2월에 한국에서 훈련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실감했다고 했다. 정영일은 "SK에 입단한 뒤 처음으로 국내에서 훈련을 했는데 날씨가 힘들었다. 20도를 웃도는 플로리다에서 하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강화에서 했는데 영하권으로 기온이 떨어진 날씨에서 하다보니 어려움이 많았다"라고 했다. 이어 "공을 던져야 하는데 날이 추워 야외에서 하지 못하고 실내에서 했는데 그러다보니 내 감각을 잘 몰랐다"라는 정영일은 "다행히도 날이 좀 일찍 풀려서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정영일은 "사실 그동안 플로리다 갈 때 너무 멀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배부른 생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어딜 가든 날씨 좋은데서 하는게 최고인 것 같다. 해외 전지훈련을 가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고, 앞으로 캠프를 가면 불만이 없을 것 같다"라고 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개막 연기가 예상되면서 컨디션 올리는 속도를 조절한 정영일은 "결과적으로 청백전 결과는 좋지 않은데(6이닝 4실점 평균자책점 6.00) 계획했던 대로 잘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 다른 팀과 연습경기를 하면서 올리면 개막까지 충분히 맞출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자신감을 내 보였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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