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마크 샤피로 사장은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각)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류현진 영입의 배경을 피력한 바 있다. 젊은 유망주 선발투수들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베테랑 에이스가 절실했다는 게 요지. 그는 "블루제이스를 위해 류현진 계약이 (내 커리어에서)가장 마음에 드는 계약이 됐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류현진의 계약 조건은 4년 8000만달러. 평균 연봉 2000만달러는 웬만한 팀에서는 에이스 대우다. 류현진의 올시즌 연봉은 전체 메이저리거 가운데 필라델피아 필리스 제이크 아리에타 등과 함께 공동 42위이고, 선발투수 중에서는 공동 15위에 해당한다. 토론토가 류현진의 가치를 충분히 인정했다고 볼 수 있다. 아울러 올시즌 류현진에 대한 의존도가 어느 정도인가 가늠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하지만 토론토 선발진은 하위권으로 평가받는다. 토론토는 지난 겨울 류현진 말고도 3명의 선발투수를 외부에서 데려왔다. FA 우완 태너 로아크와 일본인 투수 야마구치 ??, 그리고 트레이드를 통해 밀워키 브루어스 체이스 앤더슨이 각각 토론토 유니폼을 입었다. 로아크와 앤더슨이 2,3선발이고, 기존 멤버 맷 슈메이커와 트렌트 쏜튼이 뒤를 받칠 것으로 예상된다. '압도적' 혹은 '안정적'이란 느낌은 없다. CBS스포츠는 지난 14일 30개팀의 선발 로테이션 랭킹을 매기며 토론토를 22위로 평가했다. '에이스 류현진을 영입했지만 로아크, 앤더슨, 슈메이커 등 뒤를 이어주는 투수들이 마땅치 않다'고 했다. 다른 매체들의 시각도 이와 비슷하다.
2,3선발이 약하면 1선발의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 반대로 2,3선발이 강하면 연패에 빠질 확률이 크게 줄어든다. 토론토는 지난 시즌 선발 가운데 10승을 거둔 투수가 한 명도 없었을 정도로 허약해 오프시즌 최우선 과제가 로테이션 보강이었다. 류현진을 데려온 가장 큰 이유다. 하지만 나머지 선발투수들에게는 물음표가 꽤 달린다.
2년 2400만달러에 계약한 로아크는 최근 4년 연속 30경기 이상 선발등판하며 건강을 과시했다. 이 기간 별다른 부상 없이 모두 규정이닝을 채웠다. 하지만 지난해 10승10패, 평균자책점 4.35를 올리는 등 2선발로는 약한 게 사실이다. 제구는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직구 평균 구속이 92.1마일에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구 구사율이 높은 편이고 구위가 압도적인 건 아니다. 지난해 땅볼과 뜬공 비율이 0.99로 데뷔 후 처음으로 1 미만으로 떨어졌다. 방망이 중심에 맞는 타구가 점점 많아진다는 뜻이다.
앤더슨은 로아크보다도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8승4패, 평균자책점 4.21을 기록했고, 2014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한 번도 규정이닝을 채운 적이 없다. 지난해 손가락 부상을 입는 등 거의 매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지난해 직구 평균 구속은 93.4마일로 메이저리그 평균 수준을 유지했지만, 제구가 썩 좋은 편은 아니다. 특히 체인지업 실투가 많아 지난 2년간 297이닝 동안 53개의 홈런을 얻어 맞았다.
더구나 두 선수 모두 30대 중반에 접어들어 노쇠화가 본격화될 수 있는 시기라는 점도 무시하기 힘들다. 로아크는 34세, 앤더슨은 33세다. 로아크는 지난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로 옮기면서 아메리칸리그 경험을 조금은 한 반면, 앤더슨은 입단 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만 던져 지명타자가 있는 리그는 처음이다. 이와 관련해 MLB.com은 15일 '토론토는 매년 로아크 또는 앤더슨과 같은 투수를 찾아야 할 것이다. 류현진과 계약한 것처럼 내년에도 선발진 보강에 시간을 써야 한다'고 진단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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