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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아스펜라이트와 교배한 '퀄리티로드'는 교배료만 20만달러(한화 약 2억5000만원)에 달하는 명마다. '명마의 정액 한 방울은 다이아몬드 1캐럿과 맞먹는다'는 명제에서 진일보한 벤츠 한 대 가격과 맞먹는 정액 한 방울을 받기 위해 전 세계의 씨암말들이 줄을 서고 있는 상황. 때문에 교배료가 높아질수록 상대하는 씨암말의 수준 또한 높아질 수밖에 없다. 교배기회를 얻었다는 것만으로도 그 씨암말이 A급임을 인정받았다는 증거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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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휴웨스텀팜은 도입가의 수배이상의 제안을 거절하는 대신, 한국 생산자로서 국내 최초로 미국에 말을 보내 현지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수 있는 첫 발걸음을 선택했다. 이로써, 미국으로 떠난 '아스펜라이트'는 현지 미국 씨수마와의 첫 교배를 시작으로 앞으로 현지에서 경매 상장 및 판매, 자마 생산 및 경주마 육성, 생산자마 경주마 활용 등 다양한 여러 방안을 시도해볼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열리게 됐다. '아스펜라이트'의 첫 교배 협의 씨수말은 교배료 20만불의 태핏이었지만, 교배 일정이 맞지 않고 최상의 경주마생산을 위한 배합조건도 좋지 않아 거절했다. 그리고 선택한 씨수말이 '퀄리티로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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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배와 생산, 판매까지 담당하게 될 미국 켄터키 소재의 레인즈엔드목장 역시 켄터키 목장들 중 톱5에 꼽히는 곳이다. 2019년 한해 경매판매실적은 평균 한두당 112만달러로, 해마다 백만달러의 경주마를 생산하는 목장이다. 미국 현지의 담당 에이전트 ㈜코이드는 "우수 씨암말 선정에 까다로운 목장의 눈에 들었다는 것만으로도 한국 경주마생산계에는 고무적인 일이다. 나아가 '아스펜라이트'에 대한 현지의 반응이 상당히 긍정적이다. 워낙 건강하고 체격조건이 좋은데다 자마들에게도 좋은 체형을 물려주고 있어 교배 성공 시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현지의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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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씨암말로 전 세계 경마 메카의 심장부를 저격한 휴웨스텀팜의 문수열 생산팀장은 "1회성에 그치는 도전이 아니다. 앞으로도 국내 씨암말 혹은 씨수말과 최적의 배합을 만들어낼 수 있는 상대마가 있는 곳이라면 전세계 어디든 도전할 생각이다. 단위가 큰 시행체에서의 추진보다 민간차원의 추진이 훨씬 효과적일 수 있다고 보기에 이제 첫 단추를 꿰었을 뿐이라는 각오로 꾸준히 추진해갈 것"이라며 경주마생산계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