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맨유가 해리 케인 영입에 발을 뺀다는 보도가 나왔다.
더 선은 20일 밤(현지시각) '맨유가 케인 영입에 거액을 쓰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케인은 최근 제이미 래드냅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야망이 큰 선수다. 토트넘이 (우승을 위한)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면 팀을 떠날 것"이라고 했다. 이후 케인의 이적설은 일파만파 퍼졌다.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가 케인을 노리고 있다는 보도가 계속 이어졌다.
여기에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기름을 부었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토트넘에서 뛰었던 베르바토프는 이후 맨유로 이적해 4시즌을 뛰었다. '토트넘에서 맨유 이적'의 좋은 예시인 셈이다. 그는 "케인은 내가 처했던 상황과 비슷하다"면서 "올바른 길을 가고 있나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결국 이적을 선택했다. 토트넘 팬들이 실망했지만 나는 세계에서 가장 큰 팀중 하나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케인에게 맨유로 이적하라는 의미였다. 이에 토트넘은 케인의 이적료로 2억 파운드를 책정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그러나 맨유는 큰 돈을 쓸 생각이 없어 보인다. 올레 군나 솔샤르 맨유 감독은 마커스 래시포드로도 충분히 공격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여기에 2억 파운드에 달하는 이적료도 터무니없다고 여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인은 3달 후면 만 27세가 된다. 20대 후반으로 향하는 선수에게 거액을 쓸 생각이 크지는 않다.
맨유는 케인 대신 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맨유가 산초 영입에 근접했다. 모든 세부 사항에 합의했다. 도르트문트와의 이적료 협상만 남았다. 이적료는 1억파운드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산초는 2000년생으로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4골-15도움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