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LG 트윈스의 2020 KBO리그 개막전 선발 카드가 차우찬으로 낙점됐다.
LG 류중일 감독은 2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갖는 KT 위즈전을 앞두고 개막전 구상을 밝혔다. LG는 오는 5월 5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개막전을 갖는다. 류 감독은 "차우찬, 송은범, 임찬규 등 선발 자원이 있고, 불펜에서 전환하는 정찬헌 등으로 개막 시리즈를 치러야 할 것 같다"며 "현재로선 외국인 선수들이 안된다면 차우찬으로 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차우찬의 개막전 선발 카드는 어느 정도 예상됐던 부분. LG는 오키나와 2차 캠프 일정을 마치고 외인 원투펀치 윌슨-켈리의 미국 일시 귀국을 허용했다. 이들은 지난달 말 다시 입국해 선수단 합류를 준비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2주간의 자가 격리 권고에 따르면서 컨디션 조율에 난항을 겪었다. 이달 초 격리 기간을 마치고 LG 선수단에 합류했으나, 다시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류 감독은 "윌슨이 어제 이천에서 불펜 피칭을 했는데, 50% 컨디션이었다"며 "윌슨과 켈리 모두 개막전 등판은 어려울 것 같다. 빠르면 NC 다이노스전부터 등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차우찬은 21일 두산 베어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1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결과뿐만 아니라 내용도 만족스러웠다는 평가. 류 감독은 연습경기 기간 이천 2군 구장에서 한 차례 조정을 거쳐 이상이 없다면 차우찬을 개막전에 활용할 계획이다.
차우찬은 지난해 29경기 168⅓이닝을 던져 13승8패,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하며 LG의 가을야구행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엔 두산전에 5번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한 바 있다. 코로나로 연기됐다가 꽃을 피우게 된 올 시즌 KBO리그 첫 경기, '어린이날 시리즈'로 불리는 전통의 라이벌전이라는 점에서 선발 등판을 준비하는 차우찬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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