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핀토가 첫 등판에서 제구 불안을 노출했다.
핀토는 2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2안타 5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안타는 2개밖에 허용하지 않았지만, 제구가 발목을 잡았다. 당초 80~90개의 투구수를 목표로 마운드에 올랐고, 87구를 소화했다. 핀토는 0-2로 뒤진 5회말 1사 1루에서 박희수로 교체됐다.
올 시즌 SK가 영입한 핀토는 자체 청백전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84(22⅓이닝 12자책점)으로 불안했다. 수비 실책도 있었지만, 제구가 불안했고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흔들리는 모습도 보였다. 염경엽 SK 감독은 "자기 공에 어떤 장점을 가지고 있고, 어떤 전략으로 사용해야 KBO에서 더 좋은 피칭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코치진, 전력분석팀과 얘기를 나눴다. 본인도 결과가 안 좋았다. 따라서 얘기를 잘 받아 들여서 좋은 투구를 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핀토의 시작은 불안했다. 1회말 제구가 잡히지 않아 고전했다.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폭투로 무사 2루 위기. 김하성과 이정후를 연속 외야 뜬공으로 잡았지만, 박병호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맞았다. 빠른 공이 가운데 몰린 게 문제였다.
2회와 3회에는 삼진 3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위력적인 구위가 돋보였다. 키움 타자들이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하는 모습. 그러나 4회 1사 후 다시 연속 볼넷으로 흔들렸다. 1사 1,2루에서 임병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테일러 모터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다시 볼넷을 내줬다. 이어 김혜성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핀토는 박준태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길었던 이닝을 끝냈다.
5회에는 첫 타자 서건창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김하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고, SK는 투수를 교체했다. 계획된 투구수를 채웠으나, 긴 이닝을 소화하진 못했다.
구원 등판한 박희수는 이정후에게 우전 안타, 박병호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박동원이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쳐 핀토의 실점은 '3'으로 늘었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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