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선발진은 초반 난조가 아쉬웠다. 반면 불펜은 철벽이었다. 2루타 2개를 때려낸 제라드 호잉과 3타수 3안타의 김민혁이 어우러졌다.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는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팀간 연습경기 4차전에서 3대3 무승부를 이뤘다. 한화는 2무2패, KT는 2승1무1패가 됐다.
한화는 워윅 서폴드가 마운드에 올랐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14일 자가격리 이후 첫 실전 등판이다. KT는 4선발 영건 김민의 개막 전 마지막 등판이었다.
선발 대결에선 김민이 우위를 점했다. 김민은 1회 난조로 3점을 허용했지만, 이후 최고 147㎞의 직구를 앞세워 4⅔이닝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김민의 뒤를 이은 이상화와 김재윤, 이대은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반면 서폴드는 최고 145㎞를 기록한 구위는 나쁘지 않았지만, 시종일관 제구에 애를 먹었다. 스스로 볼넷과 폭투를 잇따라 내주는가 하면, 결정적인 실책이 나오는 등 수비의 도움도 받지 못했다. 1회를 제외하면 매회 선두타자가 출루했고, 1~3회 매회 점수를 내줬다. 한화 팬들에겐 다소 불안감을 주는 경기였다.
앞서 한용덕 감독은 "준비 시간이 좀더 있으면 좋겠지만,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다"며 서폴드의 개막전 선발 출격을 공식화했다. 지난해 192⅓이닝을 소화하며 12승11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한 확실한 에이스다. 서폴드의 뒤를 이어 등판한 김이환은 3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김범수와 김진영도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봉쇄했다.
타격에선 3타수 3안타로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할 뻔한 KT 김민혁과 멀티 2루타를 때려낸 한화 제라드 호잉이 돋보였다. 한화는 1회 정진호 이용규의 연속 안타와 호잉의 2루타, 김태균의 병살타, 최재훈의 타구 때 KT 유격수 심우준의 실책이 이어지며 한꺼번에 3점을 뽑았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KT는 1회 김민혁의 3루타에 이은 강백호의 땅볼, 2회 1사 만루에서 배정대의 유격수 땅볼 때 포수 최재훈의 포구 실책, 3회 멜 로하스 주니어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균형을 맞췄다. 9회까지 양 팀 모두 추가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대전=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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