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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두희-지숙 커플은 지숙의 아버지와 만났다. 데이트를 마치고 지숙을 본가 대문 앞까지 데려다준 이두희 앞에 지숙 아버지가 등장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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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아버지는 이두희의 첫 인상에 대해 "프로필 사진을 처음 봤을때는 너무 강해보였다. 우리 식구들은 다 순한 인상을 가지고 있는데, 지숙이에게 '우리 식구 얼굴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또한 같은 아파트에 사는 것에 대해 캐물으며 "의도적인거 아니냐. 섬칫했다. 지숙이를 쫓아다닌건가 싶었다"고 말했고, 이에 지숙은 "우연이다"고 대신 해명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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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지숙 아버지는 이내 이두희를 칭찬하며 '밀당 고수 100단'의 면모를 보여줬다. 마스크 알리미 앱을 개발한 이두희를 두고 아버지는 "주변에서 대단한 사람이라고 칭찬하더라"면서 처음과 달리 "인상이 좋다. 많이 보니까 더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이두희가 술과 담배를 하지 않는것에 매우 만족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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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지숙의 어린시절에 대해 "힘들 때 지숙이의 밝은 모습을 보고 많은 용기를 얻었다"며 "지숙이만 보면 행복하다. 우리 집의 최고의 기쁨조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지숙이 어머니가 이 자리에 있었으면 진짜 좋았을 텐데, 두희씨 봤으면 좋아했을 거다"라고 아쉬워했다. 지숙 역시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눈물을 보였다.
집에서 나온 이두희는 다리가 풀린 듯 주저 앉으며 "현실 뇌 정지가 왔다"고 털어놨고, 지숙은 긴장했을 이두희를 안아주며 "잘했다"고 응원했다.
이재한은 아버지가 계신 부산의 추모 공원을 찾아 최송현을 소개했다. 이재한은 "아버지가 항상 여자친구 생기면 엄마보다는 먼저 보고 싶다고 말씀하셨다"며 "결혼할 사람이 생기면 데리고 가고 싶었다"며 최송현과 추모 공원을 찾게 된 이유를 전했다.
흐드러진 벚꽃 길을 지나 도착한 추모 공원에서 이재한은 "여기 누구 데리고 와서 앉아본 거 처음이야"라며 최송현에게 제대로 이야기하지 못했던 자신과 아버지의 이야기를 담담히 풀어놓았다.
이재한의 아버지는 6년 전 그가 해외에서 일을 하던 당시 한국에서 갑작스러운 사고로 돌아가셨고, 이재한은 아버지의 부고 소식을 우연히 켠 뉴스를 통해 먼저 알게 됐다. 당시를 떠올리며 그는 "처음에는 인정하기가 싫었다. 산업재해여서 장례식을 9일정도 치렀다. 장례식장도 못 올라갔다. 현실을 받아들이는데 한참이 걸렸다"고 덤덤하게 털어놨다.
이재한의 힘들었던 당시 이야기를 들은 최송현은 과거 연인이 되기 전 이재한이 자신에게 아무렇지 않은 듯 아버지 이야기를 해줬던 기억을 떠올렸다. 최송현은 마음껏 슬퍼하지 못한 이재한의 모습에 자신도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고, 이에 이재한은 "사실은 3년동안 너무 힘들었다.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서 확신이 섰을때 완전 무너져내렸다"고 고백했다. 이에 최송현은 "그래도 오빠가 아버지에 관해서 얘기를 했을때 너무 고마웠다. 서로에게 소중한 사람이 되겠구나 싶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아버지와 사소한 일상을 나눌 수 없음이 마음 아프다는 이재한은 "생전 아버지의 모습을 영상으로 많이 안남겼던게 너무 후회스럽다"고 털어놨다.
그리곤 이재한은 아버지 산소 옆에 태플릿 PC를 놓고 '부럽지' 속 자신과 최송현의 모습을 재생시켰다. 이재한은 최송현에게 "만약 너와 아버지가 만났다면, 서로 엄청 좋아했을 것이다. 그런 상상을 해보는 것만으로도 좋다"며 "오늘 같이 와줘서 고맙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