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재입국 후 샘슨이 롯데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계획대로 5일 국내로 돌아온다면 정부 방역 지침에 따라 입국자 전원에게 적용되는 2주간 자가 격리 기간을 거쳐야 한다. 격리 기간을 순조롭게 보내고 선수단에 복귀한다고 해도, 불펜 피칭 등 다시 투구 컨디션을 만드는 작업이 필요하다. 미국행과 격리기간 등을 포함해 3주 동안 공을 잡지 않았던 그가 1군 선발 로테이션에 정상적으로 합류하기 위해선 아무리 빨라도 이달 말, 최소 한 달 이상의 시간 소요가 불가피하다.
Advertisement
이런 상황 탓에 샘슨의 이탈은 아픈 기억을 떠올리게 만든다. 롯데는 지난해에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 FA 투수 노경은과 협상이 결렬되면서 선발진 한 자리가 비었다. 당시 사령탑이었던 양상문 전 감독은 브룩스 레일리-제이크 톰슨-김원중-장시환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에 이어 윤성빈-송승준, 박시영-김건국을 붙이는 1+1 계획으로 돌파구를 찾고자 했다. 마무리-스프링캠프를 통해 선발감을 찾고자 했지만, 기대했던 투수들이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자 내놓은 대책이었다. 그러나 이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고, 마운드 부담을 가중시키는 결과물로 나타났다. 불펜에서 출발한 서준원이 이후 5선발로 합류했고, 박세웅이 부상에서 돌아오며 선발진은 차츰 안정을 찾았다. 하지만 초반에 쌓은 패배는 결국 롯데가 최하위로 추락하는 단초가 됐다.
Advertisement
뒤늦게 개막한 올 시즌 초반 레이스의 중요성은 더 커졌다. 144경기 소화를 위해 월요일 더블헤더제까지 거론되는 등 체력부담이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초반 한 달간의 승수 확보, 분위기 조성이 시즌 전체 판도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는 댄 스트레일리, 박세웅과 샘슨으로 트리플 펀치를 구성하고, 노경은-서준원으로 선발진을 완성해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으려 했다. 가장 중요한 한 달 동안 샘슨을 잃은 롯데의 고민이 적지 않을 수밖에 없다.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