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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정의 최후 보루'라고 할 수 있는 VAR(비디오판독)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2017년 K리그에 처음 도입된 VAR은 빠르게 정착됐다. 그러나 전문성을 더 높여야 한다고 판단한 협회는 올해부터 VAR 전담 심판제도를 시행한다. 지금까지 VAR 심판은 주심들이 돌아가며 맡아왔는데, 올초에 VAR만 전담으로 보는 심판 7명을 새로 선정했다. 이들을 주요 경기에 투입함으로써 오심을 최대한 줄이고 VAR 판독 능력 향상을 꾀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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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전에 심판 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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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추는 것보다 공개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한 협회는 올 시즌부터 경기일로부터 최소 1주일전에 예비 배정을 해 심판들에게 통보하기로 했다.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3~4일 전에 이 명단은 최종 확정된다. 따라서 주말 경기라면 늦어도 수요일에는 심판진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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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점 숙소제'란 경기가 열리는 도시에서 심판들이 묵지 않고, 주로 인근 거점 도시의 지정 숙소에서 하루 숙박한 뒤 경기 당일 경기장으로 이동하는 방식을 말한다. 예를 들어 울산에서 경기가 열리면 심판 숙소를 부산으로 하는 것이다.
심판도 경기후 '자기 평가 보고서' 제출
K리그에는 심판 평가관 제도가 있어서 이들이 매경기 심판들의 실력을 점수로 평가한다. 올 시즌부터는 K리그 심판들도 경기후 48시간 이내에 자신의 경기력을 스스로 분석한 '자기 평가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프랑스의 사례를 참고해 채택한 이 제도는 심판들이 자신의 능력을 직접 체크하고 개선 사항을 찾도록 하기 위함이다. 제출된 자기 평가 보고서의 충실도는 연말에 심판들의 승강 여부를 판단하는 자료로도 활용된다.
강사진과 전문 인력 늘였다
전담 강사진이 지난해 2명에서 5명으로 늘어났다. 우선 VAR 교육의 중요성을 감안해 기존 강사 한명을 VAR 전담 강사로 바꾸고, VAR 교육을 보조할 전문 인력도 충원했다. 일반 교육을 담당하는 기술강사도 1명을 추가했다. 지난해까지 K리그 심판들의 체력관리는 심판들 스스로에게 맡기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올초 아시아축구연맹(AFC) 체력강사로 임명된 전문가를 선임해 심판들의 체력 상태를 수시 점검하는 훈련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판정을 사후에 영상으로 체크하는 영상분석관도 기존 3명에서 5명으로 늘렸다. 더 꼼꼼하게 판별해서 심판들에게 전달하기 위함이다. 대면 교육이 힘들어진 점을 고려, 지난 3월부터 온라인 심판교육을 매주 실시하고 있는 것도 새로운 시도다.
판정 이슈에 대한 브리핑 활성화
그동안 심판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논란이 되는 판정 이슈가 발생하면 심판위원회가 직접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또 수시로 심판 강사나 심판들이 영상을 통해 팬들이 궁금해하는 규칙에 대해 설명하기로 했다. 실제로 지난 1월부터 K리그 심판들은 인터넷 방송에 직접 출연해 화제가 되었던 판정을 해설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 개최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심판-팬 토크 콘서트와 함께, 심판과 구단 관계자와의 정기적인 만남도 준비하고 있다. 또 심각한 오심에 대해서는 배정 정지 처분 등의 결정 사항을 공개할 계획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