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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슨의 부친 사랑은 각별했다. 호주 스프링캠프 기간 부친의 병세가 위독해졌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러나 큰 내색 없이 굵은 땀을 흘리면서 KBO리그 데뷔를 준비했다. 지난해까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 정도로 뛰어난 커리어를 자랑하지만, 자신을 향한 팀의 믿음에 초점을 맞췄다. 국내 코로나 확진자가 폭증하던 3월 초 호주에서 귀국을 앞두고 있던 롯데는 외국인 선수들에게 특별 휴가 및 개인 훈련을 제안하기도 했다. 샘슨 부친의 병세를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던 부분도 작용했다. 샘슨은 고심 끝에 동료들과 함께 귀국하는 쪽을 택했다. 외국인 선수라는 자신의 신분에 좀 더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샘슨은 자체 청백전 및 연습경기 기간 부친의 병세 악화 소식에 적잖은 마음고생을 했다. 구단 관계자와의 면담 중에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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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입국 후 샘슨의 실전 등판까진 오랜 기간이 소요될 전망. 7일 귀국 후 2주 간의 자가격리 기간을 거쳐도 컨디션을 다시 끌어올리는 과정을 감안하면 이달 내 등판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롯데는 샘슨의 빠른 복귀를 위해 격리와 훈련을 동시에 실시할 수 있는 특별 공간을 마련했다. 모든 과정을 순조롭게 거친다면 5월 말 복귀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지만, 개인 훈련의 한계와 여러 변수 탓에 속단은 이르다. 다만 샘슨의 조기 의지 복귀가 강력하다. 일시 귀국을 거치면서 한층 단단해진 충성심 역시 마운드 위에서의 시너지로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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