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함소원과 박명수가 세상 어디에도 없는, 듀오의 맛을 선보였다.
5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는 함소원과 박명수, 그리고 중국 마마가 합류한 원X수 프로젝트가 전파를 탔다.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을 통해 국내 트로트 신드롬이 한창인 가운데 함소원과 박명수도 트로트 가수로 준비에 나선 것.
함소원은 박명수에게 의뢰한 곡을 받기 위해 출동해 노래 실력을 점검받았다. 함소원은 노래를 하기 전 "중국에서 10년간 약 1만번의 행사를 했다. 거의 장윤정급 인기였다. 공항에만 가면 톱스타급 인기몰이를 했다"며 스스로 '대륙의 장윤정'이라는 타이틀을 과시했다. 이어 박명수로부터 감정을 보여줄 수 있는 노래를 요청받은 함소원은 아이유의 '금요일에 만나요'를 선곡해 열창했지만 전주에서부터 '함이유'에 과몰입하며 감정 한도를 초과하는 모습으로 쉽지 않은 앨범 작업을 예상케 했다.
박명수는 "정신을 차려야할 것 같다. 예능이 아닌 진정성 넘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 같다. 음악에 대한 진정성으로 승부한다면 그 자체만으로 엄마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며 조언했고 함소원은 "40대에도 할 수 있다는 엄마의 저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이런 의지도 잠시, 함소원은 박명수가 준비한 곡의 가사에 대해 불만을 표하며 첫 톤 조율에서도 의견 차이를 드러냈다. 박명수가 제안한 곡 속 가사에는 '늙은 여자' '주책 바가지' 등의 표현이 담겨있었고 이에 함소원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것. 박명수는 "이럴거면 곡을 받지 말아라"며 "너를 생각하고 쓴 가사다. 그래야 시청자의 공감도도 높다. 작곡가 유재환이 마술사다. 우리만 믿고 따라오면 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우여곡절 끝에 첫 녹음 날이 다가왔고 함소원은 자신 있게 노래를 부르며 녹음을 시작했지만 감성을 담은 '공기 반 소리 반'을 찾지 못했다. 박명수의 디테일한 디렉팅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팽팽하게 대립한 것. 계속해서 함소원은 "가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불만을 털어놨고 이런 함소원에 박명수도 눌렀던 화를 터트렸다. 쉬는 시간 함소원은 "서로 맞춰가면서 해야하는데 혼자 독재자처럼 한다"며 박명수를 향해 서러움을 토해냈다.
이렇듯 아슬아슬한 분위기 속 녹음이 진행되는 가운데 함소원은 중국 마마가 자신을 응원하기 위해 녹음실에 방문하자 처음으로 웃음을 터트렸다. 박명수는 노래를 듣고 폭풍 리액션을 쏟아내는 중국 마마에게 즉석 피처링을 제안했다. 박명수의 디렉팅을 바로바로 흡수, 득음까지 하게 된 마마는 본격 녹음에 들어가자 긴장하며 실수를 연발했지만 금세 적응해 피처링 녹음을 완료했다.
이날 '아내의 맛'은 닐슨 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8.4%를 기록하며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수성했다. 또한 분당 최고 시청률은 9.4%까지 치솟으며 적수 없는 화요일 예능 왕좌의 저력을 보였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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