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 라이블리가 타석에 섰다.
라이블리는 7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대타로 출전했다. 결과는 2루수 플라이.
라이블리는 2-8로 크게 뒤진 9회말 2사 1,3루에 투수 김대우 타석 때 대타로 등장했다. 지명타자 김동엽이 좌익수로 투입되면서 지명타자가 없어졌다. 벤치에는 남은 타자도 없었다.
어차피 투수가 타석에 서야할 상황. 벤치는 김대우 대신 평소 타격을 간절히 원했던 라이블리를 대타 카드로 빼들었다. NC 투수 홍성무와의 맞대결. 초구는 헛스윙, 2구째를 쳤으나 내야 플라이에 그쳤다.
미국 시절 디그롬에게 홈런을 날리는 등 수준급 타자로 알려진 라이블리는 평소 타격에 지대한 관심을 보여왔다. 허삼영 감독은 최근 "연장 승부 등 야수를 모두 쓰는 상황이 되면 고려해 보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 상황이 예상보다 일찍 찾아온 셈. 라이블리는 "적어도 삼진은 안 당하겠다"고 공약한 상황. 그 약속만큼은 지켰다.
'타자' 라이블리는 향후 상화에 따라 종종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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