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팬들이 직접 만든 응원가가 울려퍼진 안양.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무관중 경기. K리그2 FC 안양 역시 10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와의 시즌 개막전이자 홈 개막전을 관중 없이 치러야 했다.
K리그 각 구단들은 관중이 없어 썰렁한 경기장 분위기를 어떻게 바꿀까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다. 대부분의 구단들이 현장 분위기를 조금이라도 살리기 위해 응원가나 함성, 야유 소리 등을 오디오로 내보내고 있다.
안양 역시 개막전을 맞이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팬들이 선수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전광판 영상을 통해 띄웠고, 경기 중 분위기를 흥겹게 할 오디오 음향을 준비했다. 안양이 다른 구단과 차별화를 둔 건 팬들의 참여. 다른 구단들이 기존 경기 영상에서 팬들의 함성이나 야유 소리 등을 따와 편집했다면 안양은 경기 중간중간 팬들이 부르는 응원가가 울려퍼지게 했다.
안양 관계자에 따르면, 이 응원가는 구단이 준비하지 않고 서포터즈가 자발적으로 제작한 음향이라고 한다. 무관중 경기 때 사용할 수 있게 팬들이 직접 노래를 부르고 깔끔하게 믹싱 작업까지 해 구단에 전달했다. 전문적으로 만들어진 오디오 파일이 아니기에 세련미는 조금 떨어질 수 있었지만, 팬들의 정성이 선수들에게 직접 전해질 수 있다는 의미가 있었기에 그냥 흘려들을 수 없었던 무관중 경기 속 안양의 응원가였다.
안양=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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