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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대한민국은 '정 감독과 아이들'의 활약에 들썩였다. 정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폴란드에서 펼쳐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 신화를 달성했다. 한국 남자 축구가 FIFA 무대에서 거둔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한국 축구 역사를 새롭게 쓴 정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감독상을 거머쥐는 등 승승장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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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감독은 피하지 않았다. 그는 "인고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이랜드는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다. 이제 올라갈 곳만 남았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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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바뀐 이랜드. 지난 9일 제주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2(2부 리그) 2020 개막전에 나섰다.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개막을 앞두고 일부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사상 첫 제주 원정이라는 부담감도 있었다. 무엇보다 첫 판부터 '승격후보' 제주와 붙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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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에서 거둔 값진 승점 1점. 그 뒤에는 정 감독의 '지략'이 있었다. 정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수쿠타 파수 대신 원기종을 투입했다. 정 감독은 "우리가 무너지지 않으면 후반에 반드시 기회가 올 것으로 봤다. 최근 컨디션이 좋은 원기종을 후반 조커로 투입해 변화를 줬다. 선수가 잘해준 덕분에 승점을 챙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랜드는 17일 홈에서 '또 다른 승격후보' 경남과 격돌한다. 정 감독은 "초반 라인업이 무척 까다롭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한 단계씩 올라간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홈에서 팬들께 승리를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데뷔전을 마친 정 감독은 이제 두 번째 경기를 준비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