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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킹'의 하락세는 여러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로맨스가 뜬금 없이 진행된다' '과도한 PPL이 문제다'라는 말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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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PPL도 낯설지 않다. '태양의 후예'에서는 험난한 전장에서도 서브웨이 샌드위치를 먹고 국산SUV로 자율주행을 하면서 키스를 하기도 했다.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장터에 '목우촌'이 등장했다. '도깨비'에서도 '태양의 후예' 속 '그' 샌드위치가 또 등장했고 김신(공유)은 회상신에서 대뜸 숙취해소제를 원샷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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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더킹'이 아쉬운 성적을 거두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은 김 작가의 트레이드마크라고 불리는 '말맛'이 '더킹'에서는 많이 살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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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에서도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모든 날이 행복했다"는 명대사가 탄생했고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그러니까 조선에서 가장 안전한 곳은 내 옆이오" "합시다. 러브, 나랑 같이" 등의 대사가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더킹'에서는 아직 기억에 남는 명대사가 없다시피 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주된 러브스토리 외에 극의 재미를 주는 신스틸러들이 부족한 것도 이유 중 하나다. 조영(우도환), 강신재(김경남) 등 캐릭터들이 하나같이 진지하고 무거워 숨쉴틈이 없다. 그나마 웃음을 주는 장미카엘(강홍석)의 비중은 너무 적다.
2009년 방송한 드라마 '시티홀'은 김 작가 본인도 아쉬운 작품이다. 작품성은 뛰어났지만 어려운 정치이야기라 기대만큼 시청률을 기록하지 못했다. 절치부심한 김 작가는 2010년 '시크릿가든'을 집필하며 판을 되돌려 놓았다. 이후에도 그는 '신사의 품격' '상속자들'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선샤인' 등 연이어 히트작을 내놨다. 하지만 '더킹'은 '시티홀' 이후 김 작가가 또 한번 멈칫할 가능성이 높은 작품이 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