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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우(김희애 분)와 이태오(박해준 분), 여다경(한소희 분)은 결정적인 갈림길 앞에 다시 섰다. 소중했던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는 절망감에 빠졌던 지선우가 아들 이준영(전진서 분)을 지키기 위해 다시 일어섰다. 여기에 유약하게 흔들리는 이태오 때문에 여다경의 세계는 무너졌다. 지선우는 여다경의 마음속 불안을 꿰뚫어 봤다. "내 결혼은 다르다"라고 끝까지 불안을 억누르는 여다경에게 "절박함, 간절함, 아무 의미 없다는 거. 결혼은, 부부는, 생각보다 아무것도 아닌 것 때문에 흔들리기도 하고 뒤집히고 깨지기도 해"라며 일침을 가했고, "이태오 나랑 잤다"는 카운터펀치를 날렸다. 마치 과거의 지선우가 그랬듯, 잔혹한 배신 앞에 선 여다경. 무엇하나 예측할 수 없는 전환점에서 이들의 선택이 어떤 종착지를 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런 가운데 박해준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긴 인터뷰가 공개되며 기대 심리를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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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의 출발점이면서 유약하게 흔들리는 이태오의 이중적인 모습을 입체적으로 구현하기는 쉽지 않다. 박해준은 이태오의 감정을 솔직하고도 치밀하게 짚어냈다. "배우는 자기가 맡은 캐릭터에 애정과 동정심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태오를 이해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는 박해준은 "물론 행동은 용서할 수 없지만, 이태오 개인으로서는 많은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감정의 흐름대로 저지르는 것들이 죄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장면에서 감정의 낙폭이 컸다. 조절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표현하려고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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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끓는 감정을 적나라하게 표출해야 했기에 매 장면이 도전이다. 특히 김희애와 박해준이 입을 모아 기대를 드러냈던 6회의 대립 장면은 두 배우의 에너지가 치열하게 경합하며 잊지 못할 임팩트를 남겼다. 박해준은 "이성이 지배하지 않는 감정이 나와야 했던 장면이다. 다시 찍으라고 하면 못 찍을 정도로 모든 것을 발산했다"고 전했다. 김희애는 박해준이 가진 감정과 에너지를 모두 쏟아내게 해주는 최고의 상대 배우다. 둘의 시너지가 '부부의 세계' 신드롬의 원천이기도 하다. 박해준은 "김희애 배우는 감정을 흐트러뜨리지 않은 상태에서 큰 줄기 같은 역할을 해준다. 현장에서 제가 놀 수 있게끔 해주신다"라며 "연기에 대한 내공과 힘이 정말 대단하다. 감정 상태를 항상 유지하려고 노력하신다.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경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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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긴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15회는 오는 15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박해준 인터뷰 영상은 JTBC 유튜브 인터뷰 코너 'JTALK'를 통해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