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사실상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인 리버풀이 새로운 미래를 위한 준비에 나섰다. 이적설이 흘러나오는 사디오 마네의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해 벨기에에서 젊은 유망주를 수혈할 듯 하다.
영국 매체인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14일(한국시각) 리버풀이 벨기에 안드레흐트의 10대 유망주인 제레미 도쿠(17)를 영입할 것 같다고 보도했다. 마네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것이라는 설이 계속 흘러나오면서 일종의 대비책을 세워둔 것이다.
도쿠는 2018~2019시즌 안더레흐트 1군에 데뷔해 2019~2020시즌 벨기에 주필러리그에서 19경기에 출전, 1골을 기록했다. 아직은 기록이 화려하진 않지만, 이제 만 17세라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장세다. 비록 신장(1m71)은 작지만 스피드가 좋고 공을 다루는 기술이 좋은데다 좌우 측면을 전부 소화할 수 있는 재목으로 알려져 있다.
리버풀은 당장 활용도 보다는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 당장 활용도는 떨어지더라도 팀에 데려와 성장 시킨 뒤 마네의 자리를 자연스럽게 넘겨줄 계획이다. 도쿠는 2022년까지 안더레흐트와 계약이 돼 있다. 리버풀이 당장 데려오려면 약 1700만파운드(255억원) 정도의 이적료가 필요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