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필리페 쿠티뉴가 떠난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사디오 마네(리버풀)의 회상이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14일(한국시각) '마네는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쿠티뉴의 이적 사실을 말하지 않았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상황은 이렇다. 마네는 지난 2016년 여름 사우스햄턴을 떠나 리버풀의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쿠티뉴와 함께 리버풀 공격의 한축을 담당했다. 마네는 이적 첫해인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경기에서 13골을 넣었다.
분위기가 바뀌었다. 리버풀은 2017년 여름 모하메드 살라를 영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마네는 걱정이 앞섰다. 데일리메일은 '마네는 살라가 합류한 뒤 경기 출전 시간이 줄까 우려했다. 그는 클롭 감독에게 자신의 위치를 직접 물었다'고 전했다.
마네는 "나는 뛰고 싶었다. 감독은 나를 신뢰하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 지칠 정도로 경기를 뛸 것이라고 말해줬다. 하지만 클롭 감독은 로테이션이 필요하다고 했다. 감독은 쿠티뉴가 떠난다는 사실까지는 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쿠티뉴는 2018년 1월 FC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마네는 리버풀 소속으로 161경기에 출전해 77골-34도움을 기록했다. 2018~2019시즌 리버풀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앞장섰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