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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영웅이다. 그는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Z세대를 하나로 묶은 삼촌리더십은 각광을 받았다. 고비마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전술로 '제갈용'이란 수식어도 얻었다. 최고의 순간, 정 감독은 도전을 선택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이랜드의 지휘봉을 잡고 프로 무대에 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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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감독은 자신 앞에 놓인 운명을 덤덤하게 받아들였다. 그는 이랜드의 지휘봉을 잡고 겨우내 구슬땀을 흘렸다. 어린 선수들 위주로 리빌딩에 나섰다. 목포 태국 제주로 이어지는 전지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가다듬었다. 코로나19 사태, 개막 전 부상 변수 등 어려움은 있었지만 마음을 가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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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열린 경남과의 홈 개막전에서도 뒷심을 발휘했다. 이랜드는 상대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통해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경남의 공격력은 매서웠다. 순식간에 2골을 몰아넣었다. 이랜드는 홈 개막전 역전패 악몽에 시달렸다. 정 감독은 선수들을 격려했다. 응원을 받은 선수들은 기어코 동점골을 완성하며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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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울 수 있는 상황에서도 냉정함을 유지한 정 감독은 경기 뒤 곧바로 전남전 비디오분석에 돌입했다. 그는 "프로 첫 승 쉽지 않다. 코치진이 많이 아쉬워하는데 모든 것이 쉽지 않다. 그동안 우리 팀이 좋지 않았던 부분이 있다. 하루아침에 바뀌는 것이 아니다. 더 노력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