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이날 주은 씨는 홍석천에게 "내가 왜 눈맞춤을 신청했는지 알겠냐"며 "추억이란 단어를 생각했을 때 딱 떠오르는 단어는 없는 것 같다. 같이 있는 시간이 많이 부족한 것 같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Advertisement
이어 그는 "사람들이 주은이의 삼촌(아빠)이 나라는 걸 모르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어릴 때부터 한 것 같아"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덧붙여 주은 씨는 "삼촌은 속마음을 얘기 안 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는 다 들어주고, 다른 사람들의 고민만 들어줘. 삼촌도 고민이 많을 거 아냐"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홍석천은 "걱정할까봐 그러지. 삼촌이 원래 아무한테도 얘기 안 하잖아"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이에 홍석천은 "삼촌이 왜 여기저기 돌렸는지 알아? 네가 좀 기왕에 배우고 할 때 좀 세게 배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던 것 같아"라고 속마음을 전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지기 전에는 하루 15만원 정도 매출을 올렸다면, 요즘은 5만원도 못 팔 때도 많다"며 "옛날에 장사가 잘 될 때는 하루에 1000장도 부쳤다. 1000장 훨씬 넘게 부친 적도 있는 것 같다. 그 땐 참 재미있고 신났었는데..."라고 돌아봤다.
또 "부쳐 놓은 게 안 팔리면 내버리기는 아까워서 그냥 주기도 하는데, 그럴 때 또 못 먹을 걸 줬다는 뒷말이 나오면 참 씁쓸하다"고 안타까운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석 씨가 장사를 하고 있는 시장은 과거에는 철길 아래에 있는 작은 시장이었지만, 철길이 사라지면서 폐철도 부지의 실내 시장으로 다시 만들어진 곳이다. 석 씨는 "코로나19가 아니더라도, 확실히 예전보다 요즘 장사가 더 안 된다"며 한숨을 쉬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