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하지만 홍석천 역시 "삼촌은 남들과 다른 성 정체성 때문에 너희들 입학식과 졸업식에 가지 않은 거야. 혹시 친구들한테 놀림당할까 봐"라며 주은 씨를 생각했음을 밝혔다. 이에 주은 씨는 "삼촌은 남들은 그렇게 잘 챙겨주면서 자기 고민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잖아. 삼촌 고민은 누가 들어 줘?"라며 눈물을 흘려, 삼촌이 자신에게 속 얘기를 해 주길 바랐다. 이에 홍석천은 "걱정할까 봐..."라며 주은 씨의 세심한 마음에 감동했다.
Advertisement
두 번째 에피소드에는 강릉의 한 시장 골목에서 20년 동안 부침개집을 하고 있는 석정숙 씨가 신청자로 등장했다. 석정숙 씨가 공개한 전통 시장 골목의 현실은 안타까웠다. 그는 "1000원짜리 부침개도 못 파는 날도 있다"며 "가게 문을 아예 닫는 사람들도 있고..."라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석 씨를 비롯한 상인들은 코로나19의 확산 이전과 마찬가지로 아침이면 가게에 나와 서로를 응원하며 손님을 기다렸지만, 점심시간이 돼도 시장 골목은 황량하기만 해 MC들의 마음까지 아프게 했다.
Advertisement
마침내 두 사람은 눈맞춤방에서 마주했고, 3개월 만에 나타난 '영훈이네' 김수영 씨는 "네가 웬일이냐"며 반가워했다. 20년 가까이 같은 골목에서 장사를 했음에도 둘만의 시간은 없었던 두 사람은 눈물을 참으며 눈빛을 교환했다. 두 사람은 "옛날에 철길 있을 때 장사가 참 잘 돼서, 하루에 1000장씩 부치던 때 참 재밌었는데...우리 둘이 가장 젊어서 항상 눈도 다 치우고"라며 옛 생각에 잠겼다.
Advertisement
눈맞춤 말미, 석 씨는 "그런데 내 이름은 알아?"라고 김 씨한테 물었다. 하지만 김 씨는 "몰라. 가게 이름 따서 삼척이라고만 불렀잖아"라고 말하는 반전으로 폭소를 선사했다. MC들은 "정말 대반전"이라며 "이름조차 모를 만큼, 얼마나 바쁘게 사셨는지 알겠다"며 웃었다. '선택의 문'이 등장하자, 석 씨는 "다시 가게 문 열고, 함께 이겨내자"고 제안했고, 김 씨는 "다시 할게"라며 문을 넘어가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