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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지난 19일 롯데 자이언츠-KIA 타이거즈전이 열린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이날 선발 이민우의 호투와 홈런 3방이 터진 타선의 지원 덕에 KIA가 3시간 2분 만에 9대2 승리를 거뒀다.
경기가 끝난 뒤 3루 측 더그아웃 위에선 수훈선수 시상식과 취재진의 선수 인터뷰가 진행됐다. 그 때 훈련복을 입은 한 선수가 방망이를 들고 우측 타석에 들어섰다. 주인공은 '우타 거포' 이우성(26)이었다.
이우성은 실전처럼 배트를 휘둘렀다. 마운드에 진짜 투수가 있다고 가정하고 리듬에 맞춰 배팅 훈련을 진행했다. 구장 관리자만 남은 적막한 챔필, 심지어 라이트까지 꺼졌다. 다행히 타석만 불빛이 닿아 마치 이우성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모습이 연출됐다.
이우성은 올 시즌 대타 자원으로 분류됐다. 선발 출전은 한 차례였다. 지난 6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이었다. 당시 4번 타자 겸 좌익수로 개막 시리즈에 출전했지만 결과는 뜻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4타수 무안타 1삼진. 이후 대타로 한 타석씩 소화하고 있다. 다만 아직 시즌 첫 안타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이우성도 뭔가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해 7월 이명기와 1대1 트레이드로 NC 다이노스에서 KIA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이우성은 이적한 뒤 초반 반짝 거포의 모습을 보여주다 8월부터 타격감이 뚝 떨어졌다.
결국 올 시즌 최형우가 지명타자로 변신하면서 좌익수 수비까지 담당할 자원이 필요해진 상황이었는데 나지완과의 주전경쟁에서 밀리면서 대타 보직으로 밀려나고 말았다. 반전의 기회가 찾아올 때까지 묵묵히 버텨야 하는 이우성이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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