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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다섯 자매 중 셋째로 태어난 여에스더는 흡사 '미운 오리 새끼'처럼 다른 자매들과는 달리 동그란 얼굴에 툭 튀어나온 입 때문에 놀림을 받아 상처를 받으며 자랐다고 밝혔다. 사촌 동생에게는 '원숭이처럼 생겼으니 저리 가'라는 말까지 들었고, 이는 어린 마음에 비수가 되어 얼굴 콤플렉스가 점점 더 심해지게 된 것. 특히 중학생 때는 날이 갈수록 더 불규칙해지는 치열 때문에 크게 스트레스를 받아 그 시절 사진을 다 찢어버렸을 정도로 상처가 깊었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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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두 가지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던 여에스더에게 항상 아름답다는 말과 함께 열렬한 구애를 펼치며 나타난 지금의 남편 홍혜걸. 만난 지 3주 만에 프러포즈, 만난 지 93일 만에 결혼에 골인한 두 사람은 행복한 미래를 꿈꾸었으나 그것도 잠시, 여에스더는 '철부지 남편의 무책임한 경제 관념'이라는 한 가지 콤플렉스를 더 얻고 말았다. 홍혜걸은 결혼 이후 숱한 사업에 손을 댔지만 손대는 족족 망하는 일명 '똥손'이었던 것. 결국 그는 2001년 당시 6억이라는 큰 빚을 지게 되었고, 여에스더는 한 달에 30번 이상 전국으로 강의를 다니며 빚을 갚기 위해 고군분투해야 했다고. 더구나 과로로 폐에 물이 차는 등 건강까지 악화된 홍혜걸은 2004년, 2-3년간 진행을 맡고 있던 KBS 라디오 프로 '건강365'에서 하차하게 되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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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05년, 여에스더가 '건강 365' 진행을 맡게 된 지 1년이 되었을 때 이원규 PD는 KBS를 퇴사하였고 여에스더는 그 뒤로도 줄곧 사고를 치는 남편의 사업 빚을 갚으며 강의 및 방송 활동과 사업으로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느라 연락이 끊기고 말았다는데. 이제는 인생의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성공한 여성 사업가, 능숙한 방송인으로서 자리매김한 지금의 당당한 모습으로 이원규 PD를 만나 늦게나마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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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