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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시청률이 저조하자 다들 '김 작가의 드라마' 작품이 실패했다고 말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드라마의 성적이 좋거나 나쁘면 연출을 맡은 PD에 대한 평가가 이뤄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더킹'은 '흥행신' 김 작가의 작품이기 때문에 다들 '김 작가 드라마의 시청률이 아쉽다'고 말한다. 그만큼 김 작가의 영향력이 크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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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처음부터 그렇진 안았다. 김 작가는 그를 톱작가 대열에 들어서게 만든 작품 2004년 SBS '파리의 연인'부터 '프라하의 연인' '연인' '온에어' '시크릿가든' '신사의 품격'까지 여섯 작품을 신우철 PD와 함께 했다. 물론 '연인'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작품이 '대박'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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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PD가 KBS에서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으로 적을 옮긴 이후에도 김 작가와 함께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을 만들어내 성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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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김 작가와 함께했던 신 PD나 이 PD는 김 작가와 함께 한 작품 이외에도 연출력을 인정 받은 감독들이다. 신 PD는 김 작가와 함께 성장한 케이스다. 그는 김 작가와 결별(?)한 이후에도 '구가의서' '여우각시별' '날녹여주오' 등을 만들어냈다. 이 PD는 김 작가와 만나기 전에도 '드림하이' '비밀' '연애의 발견'을 연출해 성공시킨 바 있다.
'더킹'은 방송 시작부터 타이틀의 왜색 논란으로 문제가 됐다. 작가의 대본보다는 연출의 디테일의 문제다. 이야기를 풀어가는 구성도 만족스럽지 못하다. 평행세계 속 복잡한 내용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캐릭터를 살리는 디테일한 연출도 부족하다.
이제 '더킹'에게 드라마틱한 반전을 기대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한국 드라마시장에서 김 작가의 위상을 생각할때 '더킹'의 부진은 꽤 곱씹어볼 부분이 많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