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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강성연은 "나는 남편들의 마음이 궁금하다"고 말했고, 김가온은 "나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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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연은 "남편의 살림에 절대 싫은 내색을 하면 안 된다는 조언을 들었다. 싫다하면 다시는 손을 안댄다고 하더라. 그래서 맛있다고 한 건데 본인이 요리를 잘한다고 착각을 하는 것 같다"고 속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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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랴 아이보랴 정신없는 워킹맘들은 서로 고충을 털어놓았다. 특히 전업주부는 열심히 살림을 해도 알아주는 이 없고, 온통 아이를 중심으로 도는 세상에 대한 힘듦을 토로했다. 팽현숙 역시 크게 공감하며 안타까워했다. 김가온은 "저는 요즘 제가 키우고 있습니다"라고 끼어들어 빈축을 샀다. 강성연은 남편을 보며 "되게 열심히 하는데 살아있는 게 아닌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고, 김가온은 "좀비 파파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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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자신감만큼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연이어 미역을 낚아올렸다.
결국 아무것도 낚지 못 한 두 사람은 쓸쓸하게 발길을 돌렸다. 큰 처남은 "창피한 마음이 많이 있었다. 남서방에게 큰소리를 쳤는데"라고 시무룩해했다. 자존심이 상한 두 사람은 '배에 다른 사람들이 물고기를 못 잡아서 우리가 잡은 걸 주고 왔다고 하자'라고 입을 맞췄다.
빈 손으로 온 두 사람에게 가족들은 의아해 했다. 현준과 큰 처남은 거짓말을 이어갔지만 "사진을 보자"는 말에 난색을 표했다. 큰 처남은 급하게 현준을 칭찬하며 화제를 돌렸지만 의심은 끊이지 않았다.
박애리는 아이를 데리고 모교를 찾았다. 오랜만에 방문한 학교는 박애리의 추억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가장 먼저 들른 곳은 음악실. 박애리는 "벌써 20년도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학창시절로 돌아간 것 같았다. 학교 대소사가 있을 때마다 공연을 했다. 국악인이 되는 것에 큰 힘이 됐다"고 추억했다.
박애리의 판소리 은사도 만났다. 스승의 날을 맞이해 선생님을 찾은 박애리는 "늘 저를 당겨주시면서도 따뜻하게 안아주셨다. 선생님이 계셔서 지금 제가 있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선생님은 "처음에는 (현준이) 좀 마음에 안들었는데 잘 사는 모습을 보니까 좋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또 재차 "처음에는 좀 그랬다"면서도 아이를 보고 "엄마가 닥 네 나이 때 소리를 시작했다"고 반가워했다. 선생님은 제자 박애리의 사진을 보여주며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다.
박애리는 "우리 어머니가 날 배 아파 낳으셨다면 선생님은 소리 배 아파서 날 낳으셨다"며 "선생님은 목포에 계시고 나는 서울에 있으니까 오시라고 말씀드리기 힘들었는데 날 보러 오셨더라. 떡이랑 홍어도 해가지고 오셨다. 돌아가신 어머니 이야기를 하시며 '판소리 선생님을 엄마라 여기고 살라'는 어머니 말씀을 하시며 그렇게 하셨다"고 고마워했다.
인터뷰에서 박애리는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에 그랬다. '엄마가 나중에 죽고 없으면 판소리 선생님을 엄마로 여기고 살아라'라고. 늘 엄마처럼 의지하고 지낸다"고 말했다.
김승현의 집에는 심지호가 손님으로 방문했다. 드라마 '꽃길만 걸어요'로 어머니들의 아이돌로 부상한 심지호는 김승현의 어머니를 위한 꽃다발과 선물을 들고 환한 웃음으로 집에 들어섰다.
김승현 어머니는 "정말 얼굴이 작다"고 심지호를 보고 감탄했다. 김승현과 심지호의 인연은 약 20년 전 드라마 '학교2'에 캐스팅되면서 시작됐다. 같이 드라마 출연은 못했지만 계속 우정은 이어오고 있었다. 심지호는 어머니의 취향을 저격한 찻잔 세트를 선물로 들고 왔다.
심지호는 요리를 하는 어머니를 따라 주방에서 실력을 봄내기도 했다. 평소 남다른 살림 스킬을 방송에서 보여주기도한 심지호. 그는 시키지 않아도 척척 요리를 도우며 겸손 스킬까지 완비해 감탄을 자아냈다. 심지호는 "내년에 아이가 학교를 간다"며 곧 학부형이 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