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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토는 강력한 구위에도 불구하고 한번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 기대보다는 걱정을 더 많이 안기는 투수였다. 첫 등판이었던 6일 인천 한화전서 6⅔이닝 동안 3안타 1실점의 쾌투로 시즌 첫 승을 안았지만 이후 2경기서는 크게 부진했다. 13일 잠실 LG전서 4⅔이닝 7안타 10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19일 고척 키움전서도 4⅓이닝 동안 9안타 8실점(7자책)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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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4번째 등판이었던 KIA전은 달랐다. 수비의 미스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계속되는 위기를 넘기면서 팀에 승리의 기회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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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초엔 선두 7번 최원준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1루쪽으로 가는 빗맞힌 타구였는데 투수 핀토가 잡아서 던지려 할 때 1루수와 타자와 겹쳐 조금 늦게 던진게 세이프됐다. 핀토는 8번 나주환에게 유격수앞 땅볼을 유도했다. 중견수 쪽으로 가는 안타성 타구를 SK 유격수 정 현이 잘 따라가서 잡아 2루로 잘 토스했다. 하지만 2루수 김창평의 1루 송구가 옆으로 빠져 병살엔 실패. 연달아 수비에서 아쉬운 장면이 나와 핀토로서는 흔들릴 수도 있었다. 하지만 핀토는 침착하게 9번 황윤호에게 유격수앞 병살타를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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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초에도 1사후 9번 황윤호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1번 박찬호를 3루수앞 땅볼, 2번 터커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무실점으로 막았고 5회초에도 2사후 5번 유민상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6번 백용환을 삼진처리했다. 6회초엔 안타 2개로 2사 2,3루의 위기에 빠졌지만 2번 터커를 2루수 플라이로 잡아내 무실점을 이어갔다.
안타를 13개나 맞았지만 빠른 승부로 7회까지 103개의 피칭을 했다. 여러 위기가 있었고, 수비 미스도 나오면서 핀토가 흔들릴 수도 있었지만 이날은 멘탈 관리가 잘됐다. 최고 152㎞의 직구와 투심, 슬라이더,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공을 뿌리면서 KIA 타선을 잘 막아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