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아직 내가 생각했던 수치는 안나오는 것 같다."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은 포수 지성준(26)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트레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지성준은 개막엔트리 진입에 실패해 2군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자체 청백전, 팀간 연습경기서 불방망이를 뽐냈지만, 수비 지표에서 정보근, 김준태에 비해 낮은 점수를 받았다. 허 감독은 "지성준은 훌륭한 타격을 갖추고 있지만, 수비에서는 보완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며 "벤치에 대기시키고 대타로 기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건 선수에게 결국 안좋은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2군에서 많은 경기에 나서고 좋은 기량을 보여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지성준은 최근 2군팀에서 꾸준히 출전수를 늘려가고 있다. 26일 현재 퓨처스(2군)리그 기록은 14경기 타율 1할5푼(40타수 6안타), 홈런없이 3타점이다. 삼진을 12번이나 당했고, 장타율은 2할5푼에 그치는 등 전체적인 지표가 좋지 않다. 26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치러진 상무전에선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허 감독은 "지성준에 대한 보고는 꾸준히 받고 있다. 구체적으로 밝히긴 어렵지만, 아직 내가 생각했던 수치는 안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성준이 많은 경기에 나서 꾸준히 경기 감각을 이어가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자 하는 목표는 여전히 같다"며 "(2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얼마든지 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보근-김준태 체제로 꾸려진 롯데 포수진은 포일(PB)이 단 2개에 그치고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10개)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 허 감독은 "포수는 역시 수비가 우선이라고 본다. 우리 팀 투수들은 포크볼 구사 비중이 높은데, 올 시즌 폭투, 포일이 많지 않다. 그래서 경기가 잘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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