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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식사 첫 주문지는 '아이 엠 샘'에서 거리가 좀 되는 마포구 상암동. 더군다나 퇴근 시간 정체가 시작된 곳이라 면이 퍼지지 않게 배달하는 것이 중요했다. 이에 샘킴은 원래 조리법 보다 면을 살짝 덜 익히고 액체를 늘린 고르곤졸라 크림 파스타를 만들었다. 본격적인 저녁 시간 전부터 주문은 연달아 들어왔다. 손님 중 한 명은 요청사항에 "이탈리아의 맛을 느끼고 싶다"고 적었고 안정환은 "이탈리아로 보내달라고 해라"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하지만 이 손님은 '배달에서 먹힐까'의 '배슐러'. 이 '배슐러'는 이탈리아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셰프였다. 이미 샘킴에 대해 알고 있다는 이 배슐러는 "샘킴은 이탈리아 사람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이탈리아 요리를 많이 안다. 파스타를 만들 때 마늘을 많이 쓰지 않을 거다. 이탈리아 정통 방식대로 요리해올 거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배슐러'의 말대로 샘킴은 이탈리아 정통 요리법을 위해 마늘을 많이 쓰지 않았고 간도 평소보다 세게 했다. 샘킴의 문어 샐러드, 포모도로 파스타를 맛본 배슐러는 "이게 이탈리아식"이라며 만족스러운 제스처를 취했다. 윤두준의 피자 역시 합격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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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영업을 마친 후 멤버들은 한 자리에 모여 리뷰와 매출을 확인했다. 이날의 주문 수는 23건이었고 그 중 리뷰는 10개였다. 평점은 먹퀘스트 점수였던 4.5을 훌쩍 넘은 4.9점. 손님들은 안정환의 피클부터 정세운의 추천 BGM까지 모두 호평했다. 다만 샘킴의 펜네가 딱딱하게 느껴졌다는 아쉬운 리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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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오징어, 바지락, 중합 등 새로운 식재료가 들어왔다. 샘킴이 준비한 이날의 신메뉴는 오징어 오일 피스타. 샘킴은 대중성과 더불어 배달 메뉴에서 보기 힘든 한치, 숭어알 등의 재료를 이용한 특별한 요리를 원했고, 그 중 첫 요리가 이 오징어 오일 파스타였다. '아이 엠 샘'의 오일 파스타엔 오징어의 쫄깃한 식감과 크림 한 스푼 추가로 맛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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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 주문용 파스타는 다 만들었지만 정세운이 라이더에게 파스타 하나를 덜 전달하는 실수를 범했다. 다행히 라이더가 출발하기 전 알아차리고 파스타를 전달했지만 미처 전달하지 못한 피자 두 개가 남아있었다. 포장과 주문을 동시에 처리해야 하는 정세운에게 쉴 새 없이 주문이 밀려오자 실수를 하고만 것이다. 실수 3연타에 정세운의 정신은 쏙 빠졌다.
정세운 뿐 아니라 윤두준도 힘들어했다. 파스타가 완성되는 시간에 맞춰 식지 않게 피자를 완성해야하지만 그 타이밍을 맞추기가 어려운 것. 끊임 없는 주문으로 파스타 재료도 금세 바닥이 났지만 안정환이 미리 재료를 소분한 덕에 샘킴은 막힘 없이 요리를 이어갔다. 하지만 큰 문제가 발생한 듯 보였다. 윤두준은 피자를 화덕에 넣은 직후 "큰 일 났다"고 한숨을 내쉬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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