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자유의 몸이 된 베테랑 수비수 오범석(36)에게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오범석은 지난 21일 전 소속팀 강원FC와 상호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한 뒤 FA 신분이 됐다.
2017년 입단 이후 한 차례 재계약해 올 시즌까지 강원과 계약이 된 상태였다. 하지만 지난 겨울 입지에 영향을 줄 수비수 임채민 신세계 등이 줄줄이 영입됐다. 올 시즌 기회를 잡기 어렵겠다고 판단한 오범석이 먼저 구단에 계약해지 의사를 밝혔고, 구단이 이를 받아들이며 자연스럽게 갈라섰다. 오범석은 구단 SNS 영상 인터뷰를 통해 의사를 존중해준 구단에 감사를 표했다.
강원 코치진은 지난 겨울 오범석의 나이를 고려해 코치직을 제안했다. 하지만 오범석은 당분간 축구화를 벗을 계획이 없었다. K리그 400경기 출전 달성을 목표로 마지막 불꽃을 태우겠다는 각오였다. 오범석은 2003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프로에 데뷔해 울산 현대, 수원 삼성, 안산 경찰청, 강원 등에서 뛰며 K리그에서 18시즌 동안 370경기(15골 11도움)를 소화했다. 이를 위해 '안정적으로 뛸 수 있는 환경'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오범석이 '시장'에 나온 이후 최소 3개 클럽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K리그1 1개구단, K리그2 2개구단이다. 각 팀마다 사정은 다르지만, 국가대표 일원으로 월드컵을 누빈 오범석의 풍부한 경험, 그리고 측면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멀티 능력을 높이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측면 수비 공백이 발생한 팀 혹은 시즌 초반 측면 수비에 문제를 보인 팀에서 손을 내밀 가능성이 커보인다.
오범석은 자유계약 신분이기 때문에 시즌 중에도 다른 팀들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6월 25일부터 7월 22일까지인 여름 이적시장 기간에만 등록하면 된다.
한편, K리그에서 오범석이 노리는 40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는 가장 최근 가입자 최효진(37·전남 드래곤즈/400경기)을 포함해 15명뿐이다. 오범석보다 더 많은 경기를 뛴 선수 중 현역은 이동국(41·전북 현대/539경기) 김영광(37·성남FC/498경기) 강민수(34·부산 아이파크/397경기) 김광석(37·포항 스틸러스/385경기) 정조국(36·제주 유나이티드/382경기) 최철순(33·전북 현대/376경기) 염기훈(37·수원 삼성/374경기) 등이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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