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경기 내용과 투지는 우리의 승리"
충남아산 FC가 또 첫 승 수확에 실패하며 K리그2에서 유일한 '무승 구단'이 됐다. 충남아산은 31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5라운드 서울 이랜드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2분만에 상대 외국인 스트라이커 레안드로에게 페널티킥을 내주며 0대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충남아산은 2무3패를 기록,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충남아산 박동혁 감독은 이날 패배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오히려 "투지는 우리가 이겼다"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박 감독은 이날 경기 총평으로 "준비한 대로 잘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전반 시작하고 나서 실수로 실점해서 분위기가 넘어간 것 같은데, 선수들이 그래도 끝까지 하려고 투지 넘치게 열심히 해준 모습은 좋았다"면서 "첫 승을 하면 부담도 덜고, 경기력도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데, 첫 승을 하지 못해 아쉽다. 비록 결과는 0대1로 졌지만 경기 내용과 투지는 우리가 이겼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 39분에 교체된 외국인 선수 무야키치의 상태에 관해 "상대의 무릎에 머리를 가격당한 후 살짝 정신을 잃었다고 한다. 머리 쪽의 부상이라 무리하게 출전시킬 수 없었다. 본인 사인도 있었고 해서 교체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박 감독은 초반 이른 실점 부분에 관해 "전반 2분만에 골을 내줬는데, 선수들의 개인적인 실수는 있을 수도 있다. 물론 팀의 조직적인 실수는 안되겠지만. 우리는 신생팀으로 첫발을 내딛는 단계다. 어린 선수도 많고해서 앞으로 기대를 하면서 준비를 잘 해야 한다. 첫 승에 목말라 있는데, 일단은 그게 숙제가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감독은 "경기 흐름이 빨리 넘어왔으면 좋은 기회를 만들 수 있었는데, 그게 잘 안 왔다. 후반도 점유율이나 빌드업 플레이는 좋지 않았나 생각한다. 2주 휴식기 때 잘 정비해서 준비해야 겠다"면서 "선수들에게 메시지 던지고 싶은데, 더 자신감 있게 젊은 패기로 신생팀다운 그런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산=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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