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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 인터뷰] 이번에는 우타 연타석포, 로하스 "스위치 히터 기록 세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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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KT 위즈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맹활약했다.

KT는 3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로하스의 연타석 홈런과 선발 전원 안타 등을 묶어 12대8로 이겼다. 4번-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로하스는 5타수 2안타(2홈런) 1볼넷 5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시즌 초반 넉넉한 리드로 선발 배제성을 도왔고, KT 타선은 후반 득점으로 승리를 완성했다. KT는 고척 3연전 스윕패를 모면하면서 2연패에서 탈출했다.

로하스는 1회초 1사 1,2루 첫 타석에서 이승호의 높은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월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로하스의 시즌 5호 홈런. 2회초 2사 후에는 배정대가 좌월 솔로 홈런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조용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에는 로하스가 좌월 투런포를 날렸다. 로하스의 개인 통산 6번째 연타석 홈런이었다. KT는 난타전 끝에 초반 흐름을 그대로 이어가며 승리했다.

로하스는 경기 후 "타석에서 치기 좋은 구종이 오길 기다렸다. 두 홈런 모두 원하는 구종을 맞히려는 느낌으로 쳤다. 장타성 타구가 홈런으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로하스는 예년과 달리 출발이 매우 좋다. 그는 "원래 내 경험상 시즌 초반부터 이렇게 잘한 적은 없었다. 올해는 늦게 시작하다 보니 준비가 잘 됐다. 분명 추울 때는 타격감에 차이가 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좋아지는 부분도 있다. 전체 시즌을 보고 좋은 컨디션으로 준비했다. 그러다 보니 5월부터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로하스는 "기록 생각은 많이 하지 않는다. 하지만 꼭 욕심을 내고 싶다면, 한 경기에서 좌, 우 타석에 모두 들어가 가장 많은 홈런을 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몇 번 시도를 해봤지만, 아직 생각한대로 잘 안 됐다. 노력하다 보면 실제 기록을 남길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