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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길은 아들 하음이와 함께 아내의 고향인 포천 관인면민회관으로 향했다. 길과 아내 보름 씨는 혼인신고를 하고 아들까지 얻었지만, 아직 하객들 앞에서 제대로 된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다. 이 때문에 길의 장모님은 "동네 어른들 다 모시고 면민회관에서 결혼식을 올리자"고 주장했고, 길은 이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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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장인 장모가 찾아와 예식장은 2층이라고 알려주었다.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예식장은 단아하고 깔끔한 분위기를 자랑했다. 이에 길은 "예스러운데 엄청 아기자기하고 예쁘다"면서 만족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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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49세(만 47세)로, 임신을 하기에 적지 않은 나이인 김지현은 "이 나이에도 해 보려고 하는 건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서"라며 "많은 실패로 마음을 다치기도 했고, 용기가 필요했지만 그래도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남편과 함께 준비를 시작했다는 김지현은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검사부터 받아보기로 했다"면서 "검사 결과가 또 안 좋게 나올까봐 걱정된다. 몸은 건강한데 나이가 문제다"라고 털어놨다.
함께 찾은 병원에서 김지현-홍성덕 부부는 입구에 걸린 아기의 손발 조형물을 보고 "너무 귀엽다"며 애틋한 소망을 드러냈다. 김지현은 "이곳을 찾은 환자 중 한 명이 폐경을 맞은 뒤에도 임신에 성공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혹시 하는 마음에 온 것"이라고 남편에게 말했다.
의사는 "이 시기를 잘 극복해야 한다. 이러다 폐경이 되면 임신이 불가능할수도 있다"면서 "다른 사람보다 3~4배는 더 노력해야 하지만, 긍정적인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 진료를 받은 환자 중 지현 씨보다 한 살이 많은, 만 48세에 임신하신 분도 있었다"고 격려했다.
이에 김지현은 울컥하는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김지현은 "8번 시험관 시술을 하면서 힘들었던 과정이 생각났다. 두려움에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포기하는게 맞을까 다시하는게 맞을까 하는 만감이 교차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지현은 "(의사가)좋게 말씀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했다"면서도 "아마도 내년 정도까지가 내게 남은 시간일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후 부부는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약침과 주사를 맞았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