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조영건이 고향 대전에서 데뷔 첫 승을 따냈다.
조영건은 3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안타(1홈런)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키움이 한화를 6대2로 꺾으면서 프로 데뷔 첫 승을 수확했다. 1군 등판 3경기 만에 달콤한 열매를 맛봤다. 선배들도 화끈하게 도왔다. 일찌감치 리드를 안겨줬고, 연이은 호수비로 조영건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2019년 데뷔한 조영건은 지난해 1군 1경기에 등판해 ⅓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첫 선발 기회에서 혹독한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한 단계 성장한 조영건은 최고 구속 150㎞의 위력적인 공을 뿌리면서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야수들도 화끈한 타격과 호수비로 도왔다.
조영건은 대전신흥초-충남중을 졸업하고, 고교 때 일산 백송고로 전학을 갔다. 유격수 출신이지만, 고2 때 투수로 전향하면서 스카우트들의 이목을 사로 잡았다. 2019년 2차 2라운드(전체 14순위)로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었고, 1군 3경기 만에 첫 승을 수확했다.
조영건은 "올 시즌 처음이라 박동원 선배의 리드만 믿고 던졌다. 또 형들이 도와주셔서 이닝을 잘 끌고 갈 수 있었다"면서 "1회만 잘 막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긴장하다 보니 보크도 나왔다. 하지만 호잉 선수에게 홈런을 맞고 긴장이 풀렸던 것 같다. 못 던져도 후회가 남는 투구는 안 하고 싶었다. 자신 있게만 던졌다"고 말했다. 이어 조영건은 "고향에서의 첫 승이라 남 다른 것 같다"고 했다.
대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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