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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 초점]주전 오려면 멀었는데... SK 대체 선수들의 하락세 고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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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주전들의 부상 속에 그동안 대체 선수들의 활약으로 메웠던 SK 와이번스는 최근 2주 연속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면서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대체 선수들의 성적이 하락하면서 타격에서 다시 고민이 생기고 있다.

발목 부상을 당한 고종욱과 옆구리 부상을 당한 채태인을 대신했던 정진기와 오준혁의 타격이 부쩍 약해진 것.

정진기는 지난수 6경기서 11타수 1안타, 타율 9푼1리에 그쳤다. 오준혁도 10타수 2안타로 2할에 머물렀다. 지지난주(5월 26∼31일)에 타율 3할6푼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던 노수광도 지난주에 1할1푼8리(17타수 2안타)에 그쳤다. 그나마 신인 최지훈이 타율 4할5푼(20타수 9안타)의 고타율로 테이블세터로 좋은 활약을 했다.

주전 2루수였던 김창평을 대신했던 최준우(4타수 1안타)와 최 항(12타수 2안타)도 그리 만족할만한 타격 성적을 보여주지 못했다. 김성현은 6타수 무안타였다.

부진했던 제이미 로맥이 지난주 타율 3할3푼3리(15타수 5안타), 2홈런 8타점으로 좋은 컨디션을 보였지만 그동안 좋은 모습을 보였던 중심타자 최 정이 부상으로 이렇다할 타격을 하지 못했던 것도 아쉽다.

7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타격이 더욱 아쉬웠다. 선발 문승원이 6이닝 5안타 7탈삼진 2실점의 쾌투를 펼쳤음에도 6안타에 그친 타격의 도움을 받지 못해 0대3으로 패한 것. 1회말 볼넷 2개와 실책으로 만든 2사 만루서 윤석민이 3루수 앞 땅볼로 아웃됐고, 3회말 2사 1,2루, 4회 1사 1,2루서도 안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결국 영패를 당했다.

아직 SK 부상자들의 복귀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SK측은 주전 대부분이 6월 말에서 7월 초 사이에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5할 내외의 성적을 거두면서 기회를 만드는 것이 SK의 목표다. 대체 선수들이 조금 더 버텨줘야 한다.

타격 부진으로 10연패까지 했던 SK다. 최근 마운드가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방망이가 다시 헛돌게 되면 상승은 기대할 수 없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