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롯데 자이언츠 시즌 초반 5연승 질주에 이어 또 다시 5연승 질주!'
2020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1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렸다. 이날 4연승 중이던 롯데는 선발 투수로 노경은을 15연패 중이던 한화는 김민우를 내세워 연승과 연패 탈출을 노렸다. 결과는 12대2 롯데의 완벽한 승리였다.
5연승을 달성한 후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은 선수들의 활약상을 칭찬했다.
이날 롯데는 손아섭이 2회말 스리런포 포함 3안타 5타점 맹활약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타선이 활발하게 가동되며 여유롭게 승리를 안았다. 선발 투수 노경은은 7이닝 동안 5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1자책점)의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치며 시즌 2승을 따냈다. 지난주 연패와 타선 침체로 분위기가 자칫 가라앉을 뻔했던 시점에서 다시 살아난 타선과 선발 투수들의 호투가 더해서 5연승의 성과를 이뤄냈다. 3연전의 마지막 경기에서 위기를 넘기고 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롯데라 한화의 연패 탈출이 가능할지 의문이다.
허문회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선발 노경은에 대해 "뛰어난 피칭을 선보였고, 타선에선 5타점을 기록한 손아섭을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말하며 선수들을 아낌없이 칭찬하는 모습이었다. 마지막으로 "5연승으로 분위기가 좋고, 앞으로 계속 연승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롯데의 연승 분위기와 더불어 살아난 '복덩이' 마차도의 활약이 허문회 감독의 마음을 한결 편하게 만들고 있다. 시즌 개막 초반 롯데의 돌풍에 한 가운데에서 공수주 맹활약을 펼쳤던 마차도는 개막 5연승 기간에는 7번타자로 나와 타율 0.389 3홈런 8타점 5득점의 매서운 방망이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호수비를 보이며 롯데 팬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하지만 마차도의 방망이는 오래가지 못했다. 변화구 대처에 약했던 마차도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든 상대 투수들의 볼배합에 마차도는 '수비는 정상급이지만 방망이는 의문형'이라는 꼬리표를 달았다.
이렇게 무너지는가 싶던 마차도의 방망이는 안방인 사직야구장에서 다시 살아났다. 자신의 변화구에 대처하는 약점을 보완하고, 상위 타선에서 하위 타선으로 내려오면서 부담을 덜었는지 지난 KT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 후 타격감을 끌어올려 이번 한화전까지 4타수 2안타 2타점,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팀의 연승 행진과 함께 '복덩이' 마차도로 다시 돌아왔다. 수비가 정상급인 마차도에게 화끈한 방망이까지 계속 된다면 허문회 감독의 미소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구단 창단 첫 16연패를 끊어야 하는 절실한 마음의 한화와 투타 조화 속 5연승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롯데의 6연승 도전 중 과연 하늘은 누구의 편을 들어줄지 오늘 경기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부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흥 부자 마차도·최근 타격감이 살아나면서 기분까지 UP!'
'다시 불붙은 롯데 마차도의 방망이! 빠던도 멋지게!'
'환상적인 수비를 선보이는 마차도의 오늘 경기 활약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