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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무가 직접 공들여 세운 두리랜드는 1990년 경기 양주시에 처음 열렸다. 촬영 때문에 들른 이 동네에서 어린아이가 유리에 발이 베여 실려 가는 것을 보고 온 가족이 편하게 놀 수 있는 공원을 만들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 그리고 임채무는 두리랜드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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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돈 때문에 3년 걸렸다. 돈 안 나오면 공사를 잠깐 멈추고 내가 방송하고 노래 부르면서 좀 번 걸로 다시 시작하고. 결국은 작년에 여의도 트럼프월드 67평짜리까지 아파트 두 채 다 팔아서 투자했다. 그래도 부족하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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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두리랜드 안에서 살고 있다. 저 안에 먹고 잘 데가 있다. 얼마 전까진 1년 반 동안 일곱 평짜리 원룸에서 아내랑 둘이 살았다. 집을 다 팔아버려서 없잖아~. 임채무가 아니라 왕채무가 됐자. 우리 아버지가 이름은 기가 막히게 지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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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랜드의 재개장 소식과 동시에 '입장료'도 화제가 됐었다.
이어 "예전엔 직원이 15~18명이었는데 지금은 아르바이트생까지 70~80명이다. 전기세만 2000만원이고. 돈은 안 받는데 지출만 계속 늘어서 이대로라면 두 달도 못 견디겠더라. 옛날이야 야간업소 뛰고 광고 찍으면서 충당했다지만 이제 나는 '지는 해'잖아요. 1년 동안 시장조사 하면서 책정한 입장료다. 그 돈을 받는 대신 내가 책임지고 더 좋은 시설을 만들 테니 다 함께 즐기자는 겁니다. 그러니 예쁘게 봐주세요"라며 사람 좋은 미소를 뗬다.
입장료를 받지만 수익 변화는 큰 차이가 없다고 그는 말했다.
임채무는 "입장료 2만원, 2만5천원이 좀 과한가 싶어서 아침엔 조조할인 하고, 이것 할인하고 저것 할인까지 했더니 달라진 게 없어요. 2000원, 3000원씩 받던 주차비도 안 받고 있고. 식대도 6000~7000원 넘기지 말고 돈가스 하나를 시켜도 세 명이 먹을 수 있는 양을 주라고 했어요. 이번 어린이날에 손님이 정말 많이 왔길래 '아이구! 대박이다!' 했는데 1000만 원 정도 더 벌었더라고요"고 말했다.
그럼에도 두리랜드를 운영하는 이유에 그는 "두리랜드는 내가 정말 즐기는 거다. 진짜! 내가 이걸 처음 시작했을 때 동료들이 대체 왜 어린이 사업을 하느냐고 했었다. 걔들은 테헤란로에 땅 사서 떼부자가 됐거든요. 근데 사람은 저마다 짊어질 수 있는 용량이 있다. 지금 가지고 있는 거 만족하면 되는 거고. 동료들이 나더러 짜다는데, 돈은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한 거라 생각한다"고 설명하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