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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혜의 전작 '사랑의 불시착' 역시 같은 로맨틱 코미디 장르였고 클리셰(판에 박은 듯한 문구 또는 진부한 표현을 가리키는 용어) 투성이였다. 패러글라이딩 도중 북한으로 넘어간다는 다소 황당한 설정을 심었기도 했다. 하지만 이 작품은 큰 인기를 누렸다. 캐릭터의 매력을 한껏 살린 스토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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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방송에서만 해도 기존 로코에서 늘 등장하던 '클리셰'가 속출했다. 캠핑장에서 만난 우도희(서지혜)는 김해경(송승헌)에게 "내가 선을 넘었다"고 고백을 하지만 곧 다른 사람 이야기인 것처럼 둘러댔다. 김해경 뿐만 아니라 시청자까지 기만한 것. 이어 창피함에 소리를 지르다 "뱀이 나타났다"고 거짓말을 해 김?경은 의자위로 올라가 어정쩡한 자세를 취했다. 어디서 많이 봐오던 모습인데다 늘 진지했던 김해경에게 억지 코믹을 강요하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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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건우와 김해경이 밖으로 쫓아나오자 우도희는 입간판을 든채 도망쳤고 김해경은 처음에는 우도희라고 의심하다 강건우가 아니라는 말에 또 순순히 가게 안으로 다시 들어섰다. 현실에서 일어나기 힘들지만 예전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에서 늘 보던 장면과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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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웃음이 크지도 않다. '신스틸러' 커플로 등장하는 고규필과 오혜원은 그리 큰 재미를 주지 못하고 등장 시간도 짧다. 예지원 박호산 커플 역시 웃음을 주기에는 모자라고 관계에 대한 별다른 진척도 없다.
엔터테인먼트팀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