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리버풀이 재개를 앞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0년만의 우승을 넘어 새로운 기록을 향해 달린다.
리버풀 골키퍼 아드리안은 16일 스포츠 방송 'ESPN'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우승에 필요한)2승을 거두는 데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 남은 9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길 원한다. 만약 그렇게 한다면 승점 100점을 초과할 수 있고, 새로운 역사를 작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리버풀은 코로나19로 인한 리그 잠정중단 이전까지 27승 1무 1패 승점 82점으로 선두를 달렸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2위인 맨시티(승점 57점)와 승점 25점차가 난다. 다가오는 에버턴전을 시작으로 남은 9경기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승점 109점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다. 6승만 거둬도 2017~2018시즌 맨시티가 작성한 EPL 최다 승점 100점과 타이를 이룬다.
올시즌을 앞두고 웨스트햄에서 리버풀로 이적해 알리송의 백업 골키퍼 역할을 맡은 아드리안은 "몇일 전 감독과 선수들이 미팅을 했다. 이 자리에서 우리는 올시즌이 여러모로 역사적인 시즌이 될 거라고 이야기했다. 훌륭한 팀인 맨시티를 승점 25점차로 앞질렀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시즌 초부터 우리가 해낸 일은 정말이지 굉장하다"고 말했다.
EPL 입성 7년차인 아드리안은 "EPL 우승은 누구에게나 찾아오지 않는다. EPL 타이틀은 개인적인 목표이자 꿈이었다"고 우승을 앞둔 소감을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