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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플레이어]'빚 지고는 못 살아' 원태인, 이민호→소형준 리턴매치서 무실점 설욕

by 정현석 기자
2020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삼성 원태인.부산=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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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14일 대구 라이온즈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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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허삼영은 이날 선발 원태인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지난 화요일 부진에 이은 일요일 출격의 부담감에 대한 우려 섞인 시선이 있었다.

허 감독은 단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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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명예회복도 해야하고, 동기부여가 충분한 상황입니다. 워낙 승부욕과 전투력이 있는 선수니까요. 공 개수를 미리 정해놓고 간다는 건 쉽지 않습니다. 잘 던져줄 거라 믿어요."

사령탑의 믿음, 고스란히 현실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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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6이닝 동안 8피안타를 허용하며 무수한 위기를 맞았지만 공격적 피칭으로 극복하며 시즌 두번째 무실점 선발 피칭을 마쳤다.

원태인의 승부욕이 빛을 발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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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감독이 언급한 원태인의 전투력. 그 뒤에는 KT 선발 소형준과의 맞대결에 대한 고려도 있었다. 원태인은 지난달 15일 첫 대결에서 소형준에게 데뷔 첫승을 선사한 바 있다. 이번에 빚을 제대로 청산한 셈.

"정현욱 코치님께서 또 지면 창피하지 않겠냐. 꼭 이기라고 말씀해주서서 이 악물고 던졌죠. (이)민호에게도 1승1패씩 주고 받았으니까요."

2020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1회초 LG 이민호가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6.02/

원태인은 요즘 빚 받으러 다니느라 분주하다. 지난 2일에는 역시 첫 맞대결에서 데뷔 첫승을 선사한 LG 이민호를 상대로 승리했다. 7이닝 5피안타 무실점. 역시 이 악물고 던졌다.

시즌 두차례의 무실점 선발 경기가 모두 이민호→소형준으로 이어진 리턴매치였다.

원태인은 올시즌 유독 많은 영건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7번의 선발 등판 중 무려 5번이이었다. 소형준 이민호와 각 두차례씩, 그리고 키움 동기 조영건과 한차례 맞붙었다.

1년 후배 이민호 소형준에게 나란히 데뷔 첫 승을 선사했던 선배. 하지만 두번째 관용은 없다. 아량은 거기까지였다.

한국 야구 10년 미래를 이끌어갈 동량들. '승부사' 원태인이 향후 대표팀에서 함께 뛸 선수들과의 선의의 경쟁 속에 동반 성장하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KT 소형준이 3회초 7실점 후 이닝을 마치며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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