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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폴드는 4연패 중이던 팀의 에이스로서 20일 NC 다이노스 전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5회까지 NC 타선을 압도했다. 안타 2개, 몸에 맞는 볼 하나를 허용했을 뿐이다. 타선도 1회 김태균, 2회 조한민, 4회 노태형과 최재훈의 적시타가 잇따라 터지며 연패 탈출의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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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다음순간 서폴드는 '계속 던지겠다'는 의사를 강하게 표시했다. 투쟁심을 발산하는 서폴드를 코치진도 말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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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가 한화의 4대3 승리로 끝났음을 감안하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은 순간이었다. 후속 타자 나성범이 1루 땅볼로 물러나면서 결과적으로 무사 2, 3루 기회가 무산됐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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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인터뷰에 임한 서폴드는 오른쪽 발목에 아이싱을 하고 있었다. '상태가 어떠냐'는 질문에 "하이톱 야구화의 발목 커버가 완충 작용을 했다"면서도 "아직 살짝 통증이 남아있다"는 솔직한 답변이 돌아왔다.
이후 홈경합 상황에 대해서도 '기본에 충실했을 뿐'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서폴드는 "(외야 플라이 때)투수로서 커버해야할 위치(포수 뒤)로 움직였고, 공이 빠진 순간 내 자리(홈)로 달려갔을 뿐이다. 투수로서 당연한 일"이라고 쿨하게 답했다.
자부심도 크고, 자존심도 세고, 책임감도 큰 선수다. "NC에는 좋은 타자가 많지만, 오늘은 내 실투가 많지 않았다"며 미소짓는 서폴드의 모습은 야구 기록에 담아낼 수 없다. 팀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그 투쟁심은 말 그대로 '에이스의 자격'이다. 리빌딩이 진행중인 팀에 대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요즘 1군에 젊은 선수가 많아졌다. 클럽하우스에 에너지가 넘친다. 앞으로 시합과 이닝수가 쌓이면 더 잘할 선수들이 많다. 베테랑과 영건이 잘 융화되면 우리 팀은 더 잘할 거다. 내가 등판하지 않는 날은 더그아웃에서 열심히 응원하겠다. 그게 내가 해야할 일이다."
창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