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산초, 리버풀 빨간 유니폼이 꽤 잘 어울릴 텐데 말이야."
30년만의 감격 우승컵을 들어올린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이 '신성' 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잉글랜드 출신 독일 분데스리가의 재능, 산초는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가장 '핫'한 이름이다. 현재 그의 시장 가치는 1억1700만 파운드로 추산되고 있다. 맨유, 첼시, 레알마드리드가 그의 영입에 적극 나선 가운데 그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드러냈던 클롭 감독이 28일(한국시각) 독일 빌트와의 영상 인터뷰에서 원하지만 가질 수 없는, 산초에 대한 속내를 드러냈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의) 빨간 유니폼이 제이든 산초에게 아주 잘 어울릴 텐데…"라면서도 "하지만 올 여름 그런 영입은 이뤄질 수 없을 것같다"며 리버풀을 경쟁 구단에서 스스로 배제했다.
"산초는 아주 관심 가는 선수다. 하지만 만약 산초가 리버풀에 온다면 가장 놀랄 사람은 아마도 나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30년만의 우승 꿈을 달성했지만 올시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재정난속에 내년 시즌 리버풀은 예산을 대폭 감축해야 하는 상황이다. 팬데믹 직전 리버풀은 티모 베르너 영입에 가장 근접한 구단이었지만 결국 5300만 파운드의 바이아웃 조항을 맞춘 첼시에게 베르너를 내줬다.
산초는 맨유, 첼시, 레알마드리드 등 톱클럽들 중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팀으로의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