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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플레이어]'전성기' 향해가는 오승환, 판단 기준? "스피드 아닌 로케이션"

by 정현석 기자
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KBO리그 롯데와 삼성의 경기가 열렸다. 10회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이 승리를 지키며 세이브를 달성했다. 힘차게 투구하고 있는 오승환. 부산=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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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원하는 곳에 던졌다."

삼성 허삼영 감독이 빠르게 예전 구위를 회복중인 오승환에 대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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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감독은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을 앞두고 전날 무결점 세이브로 KBO 통산 최초 280세이브를 달성한 오승환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했다.

오승환은 26일 롯데전에 6-4로 앞선 10회 말 등판, 세 타자를 14구 만에 삼자범퇴 처리했다. 복귀 후 최고의 피칭이었다. 첫 타자 전준우의 3구째 헛스윙을 유도한 슬라이더는 142㎞까지 나왔다. 가까스로 파울이 된 4구째 패스트볼은 151㎞. 복귀 후 150㎞를 넘긴 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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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영 감독의 포커스는 스피드가 아닌 로케이션이었다.

'복귀 후 가장 좋은 공을 던진 게 아니냐'는 질문에 "보신대로"라고 긍정한 허 감독은 "스피드는 편차가 있다. 스피드를 떠나 원하는 곳에 던졌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 결국 선수가 던지고자 하는 곳에 완벽하게 던지는 게 투수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발 원태인도 어제 같은 스피드라도 던지고 싶은 보더라인에 정확하게 던졌기 때문에 롯데 강타선을 상대로 호투할 수 있었다. 결국 로케이션 문제가 넘어서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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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볼과 주무기 고속 슬라이더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 오승환. 그는 경기 후 "더 빨라져야죠"라며 여전히 끝이 아닌 과정 중임을 암시했다. 오승환은 전성기 당시 최고 150㎞ 중반의 패스트볼과 140㎞ 중반의 고속 슬라이더 투피치로 타자를 요리했다.

일본고 미국 야구를 거치면서 포크볼과 커브까지 장착하며 레퍼토리를 다양화 한 터. 복귀 직구 살짝 흔들렸던 변화구 제구력 마저 돌아오고 있다. 날이 뜨거워질 수록 오승환의 구위도 더 강력해 질 전망.

상대 팀 벤치에 오승환의 등장곡 '라첸카 세이브 어스'가 점점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부산=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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