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아르투르 멜루의 유벤투스행 후폭풍이 거세다.
사비의 후계자로 불렸던 아르투르는 전격적으로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었다. 바르셀로나는 대신 미랄렘 퍄니치를 데려왔다. 바르셀로나의 결정에 많은 이들이 의문을 품고 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이제 전성기를 향하는 아르투르와 하락세의 퍄니치를 바꾼 것에 대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높다. 돈이라도 줄이면 모르겠는데 연봉도 퍄니치가 더 많다.
이적시장에서 바르셀로나의 미스는 하루이틀이 아니다. 1억5000만파운드를 써 루이스 수아레스, 마르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 이반 라키티치 등을 영입한 2014년 이래 바르셀로나는 매년 영입 실패를 반복하고 있다. 무려 7억3000만파운드를 쏟아부엇음에도 제대로 된 영입은 거의 없었다. 그 결과 바르셀로나는 늙어가고 있고, 여전히 메시에 의존하고 있다.
30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더선은 지난 6년간 바르셀로나의 이적시장을 되돌아봤다. 2015~2016시즌에는 아르다 투란과 알레익스 비달을 영입했다. 백업 자원으로 영입한 둘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16~2017시즌 바르셀로나는 앙드레 고메스, 파코 알카세르, 사무엘 움티티, 루카 디뉴, 야스퍼 실러센, 데니스 수아레스 등을 데려왔다. 움티티 정도를 제외하고는 모두 실패.
2017~2018시즌이 정점이었다. 네이마르를 보낸 바르셀로나는 대체자를 찾기 위해 거액을 쏟아부엇다. 지금 바르셀로나의 가장 큰 고민인 필리페 쿠티뉴, 우스망 뎀벨레를 이 시즌에 데려왔다. 둘 영입에만 2억5000만파운드 이상을 투자했지만, 재양에 가까운 모습이다. 파울리뉴, 넬슨 세메두 같은 성공작도 있지만 헤라르드 데울로페우, 예리 미나, 마를론 등은 모두 실패였다.
2018~2019시즌에는 말콤, 클레멘트 렝글레, 아르투르, 아르투르 비달, 장 클레어 토디보 등을 영입해 나쁘지 않은 시즌을 보냈지만 올 시즌 대성공을 기대했던 앙투안 그리즈만이 또 다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며 또 한번 실망스러운 이적시장을 보냈다. 프렝키 데용으로 그나마 체면 치레를 했을 뿐, 주니어 피르포, 에메르손, 네토 등은 경기 출전 자체가 쉽지 않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